유시민, 지난 11일 선관위에 "여론조사에서 빼달라" 요청
"언론사‧여론조사기관에도 통지해달라" 요청도 전달
선관위 “전례 없는 요청, 25일 여론조사심의위서 결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제외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유 이사장이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는 요청과 함께 언론사, 여론조사 전문기관에도 이러한 사실을 통지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deepblue@newspim.com |
유 이사장은 이미 여러 차례 자신을 향한 정계복귀설과 대선출마설 등을 부인했다. 현재 진행 중인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도 “선거에 나가기 싫다”, “차기 대통령 자리를 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유 이사장은 지난 11일 서면으로 자신의 이름을 여론조사에서 빼줄 수 있는지를 문의했고, 14일에는 서면으로 공식 접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 선거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거나 이러한 사실을 언론사나 여론조사 기관에 통지해달라는 요청을 선관위에 한 사례가 없었다”며 “오는 25일 열리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유 이사장의 요청을 검토해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오는 25일에 열린다.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유 이사장의 요청을 검토하고, 그의 요청대로 그를 여론조사에서 제외하고 언론사, 여론조사기관 등에 통지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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