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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증인' 정우성 "'좋은 사람'은 존중에서 시작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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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감독 신작서 변호사 순호 열연…내달 13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오랜만이라 낯설고 그래서 반갑다. 영화 ‘더 킹’(2016)의 차세대 검사장 후보 한강식, ‘강철비’(2017)의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등 야망과 카리스마로 점철되던 모습은 잠시 내려둔 채 모처럼 힘을 빼고 돌아왔다. 

배우 정우성(46)이 신작 ‘증인’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오는 2월13일 개봉하는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변호사 순호를 연기한 정우성을 22일 뉴스핌이 만났다.

“‘증인’은 따뜻한 영화라 좋았어요. 특히 순호가 아버지(박근형), 지우(김향기) 등과 나누는 교감,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온도가 매력적이었죠. 당사자는 무덤덤해도 일상에는 사랑의 온도가 존재해요. 제삼자는 서로 툭툭 내뱉는 교감에서 따뜻함을 느끼죠. 순호와 아버지 관계처럼요. 또 지우에게 다가가고 소통하려는 방법, 지우가 순호에게 던지는 질문들 역시 제삼자 입장에서 보니까 담담하면서도 온기가 느껴졌죠.”

순호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렇다. 한때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계의 파이터로 불렸지만, 지금은 현실과 타협하고 대형 로펌 변호사로 들어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사람이 변할 수는 없다. 순호에게는 사회의 ‘때’를 묻히는 일이 쉽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성공과 양심의 갈림길에 서게 되고 갈등하던 그는 결국 후자를 택한다.  

“연기하면서 순호가 착해 보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저 사실적이고 인간적이길 바랐죠. (이한) 감독님 역시 그 부분에서 저를 전적으로 신뢰해주셨고요. 개인적으로는 감정을 움켜쥐고 있지 않아도 돼서 좋았어요. 그동안은 감정을 숨겨야 해서 답답했다면 이번엔 자유로웠죠. 마음이 편했어요. 캐릭터에 대한 긴장을 가지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피로도가 생기는데 순호는 힐링이 됐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그릴 것. 정우성은 순호를 연기하면서 이 지점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지우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지우가 자폐 소녀라고 해서 그와의 만남이나 대화에 특별한 설정을 더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현장에서 지우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바로 표현했어요. 어떻게 보면 그게 순수한 반응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더 다양한 반응을 할 수 있었죠. 자폐를 가진 친구지만 순수한 존재잖아요. 그 순수가 미치는 영향의 힘을 순호가 고스란히 받아서 성장하는 거고요. 그래서 매 순간 지우의 액션에 따라 리액션을 해가면서 만든 게 더 좋은 접근이었죠.”

법정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증인’에는 꽤 많은 법정신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간 관객이 봐왔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변론하는 이가 폭발하지 않는다. 덤덤하고 잔잔하다. ‘증인’의 백미다. 정우성은 “의도가 먹힌 것”이라며 웃었다.

“재차 말하지만, 순호는 일상적 모습을 담은 캐릭터예요. 그래서 너무 드라마틱한 연기를 하지 않도록 경계했죠. 물론 심각한 사건이지만, 실제 이 사건을 대할 때 법정 온도는 오히려 이 영화보다 더 담담할 거라고 봤어요. 어쩌면 감정이 섞이지 않은 채 재판이 이어질 거로 생각했죠. 또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을 너무 과하게 표현해서 그걸 관객에게 강요해서는 안되는 영화라고도 생각했고요.”

‘증인’의 핵심 메시지인 ‘좋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영화는 지우의 입을 통해 순호에게, 그리고 관객에게 재차 묻는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고. 정우성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어떤 거창한 노력이 필요하진 않은 듯해요. 사소한 행동이 생활 습관이 되는 거고 그 사람이 누군가를 대하면서 감정 교류가 생기죠. 감정 교류로 주변 분위기가 형성되고요. 그래서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혼자 사는 게 아니니까, 관계를 맺고 살 수밖에 없으니까 타인을 대하는 자세가 중요한 거예요. 내 본분을 지키면서 타인을 대할 때 얼마나 존중하고 정당하게 대하는가를 생각해봐야죠.”

차기작은 지난달 촬영을 마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다. 출연작 말고도 올해는 오랜 시간 준비해왔던 감독 데뷔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상업 영화도 시류가 있는 듯해요. 앞으로는 인간 본연에 대한 작품이 많지 않을까요? 자신을 돌아보거나 돌보는. 그런 게 요구되는 시대고 또 나를 보듬어 주길 바라기 때문이죠. 제가 준비하는 작품들도 꽤 있는데 캐릭터 안에 그런 것들을 충분히 담으려고 하고 있어요. 감독 입봉작은 올해 작업이 들어가면 내년에 선보일 수 있을 듯해요. 준비가 잘 돼서 원하는 스케줄 안에 진행되면요. 아니면 아닌 거고(웃음).”

jjy333jjy@newspim.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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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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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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