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김정은, 신년사로 대화의지 밝혀…북중정상회담도 진전"
쿵쉬안유 "남북관계 발전 지지가 중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한국과 중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17일 서울에서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결과를 공유하고 북미 대화가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중이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이날 한중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하고 한반도 문제 관련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우선 한·중 양측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및 4차 방중 결과 등 최근 상황에 대한 서로의 평가를 교환했다. 아울러 최근 진전을 보이고 있는 북미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국들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1.17 leehs@newspim.com |
이도훈 본부장은 연초부터 관련국간 긴밀한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앞서 모두발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서 대화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하고, 4차 북중 정상회담이 개최를 "주목할만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김 위원장 방중이 앞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및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미 양측으로부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쿵쉬안유 부부장은 남북관계의 발전을 지지한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아울러 중국측도 올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유지되고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러한 진전 과정에서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쿵 부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작년에 한반도 정세가 적극적인 변화를 거둔 데 이어 새해 한반도 정세는 역사적인 시작점으로 올라와 있다"면서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하고 한반도 정세가 계속 이런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한반도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같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한중 양측은 올해가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이루는데 있어 중요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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