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투기 의혹에 음모론으로 맞선 손혜원...“지역 주민들이 브레이크 걸어”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7:44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11:32

손 의원, 거듭 반박…의혹 보도 후 페이스북 글만 20여건 올려
“시세차익 거둔 적 없어…SNS서 이미 부동산 매입 수차례 홍보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음해’라며 거세게 반박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 목포 문화재거리 투기 의혹과 관련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15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의 ‘의원님의 수상한 문화재 사랑’ 제하의 보도는 근거 없는 의혹제기이며 목포지역 문화재 등록 상황에 대한 무지가 낳은 보도”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yooksa@newspim.com

손 의원, 음모론 제기..."재개발 무산됐던 지역주민들이 브레이크 걸고 싶었던 것"

손 의원은 대신 음모론을 제기했다. 재개발이 무산된 일부 지역을 배후로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산·온금 지역이 아파트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지역 내 조산내화 건물이 근대문화재로 등록돼 재개발 추진에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당시 재개발 무산이 자신의 책임인 양 반발한 주민들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문화재 지정이 안된 조선내화 땅을 중심으로 재개발 조합이 다시 결정돼 아파트를 지으려 한다”며 “이 분들 입장에선 몇 년째 제가 주장하는 만호동 일대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 재생에 브레이크를 걸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사진=SBS 8 뉴스 캡처]

"시세차익 주장은 근거 없어...재개발해야 금전적 이익 얻을 수 있는 것 아니냐" 반박

논란이 된 의혹들은 쟁점별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이익을 획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허무맹랑하고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익을 획득했다고 하기에는 시세차익조차 내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손 의원은 “오히려 문화재 지정을 막고 아파트 재개발을 해야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반박했다.

손 의원은 투기용으로 지목된 건물들은 오래전 국가지원금 없이 매입해 개보수까지 마쳤다고 설명하며 투기할 이유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개발이익을 얻으려 했다면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건물들을) 리모델링하지 않고 방치해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세차익 노린 지인들의 건물 매입 의혹? 목포 역사적 가치 지키려 지인들 설득한 것"

사진의 오른쪽 건물이 손혜원 의원의 친인척이 2017년 구입한 건물.<출처=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손 의원은 또 문화재 지정 전 지인들이 건물을 여러 채 매입한 것에 대해 “마구잡이식 재개발을 막고 목포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고자 주변 지인들을 설득해 목포 구도심 건물들을 매입하도록 추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 역시 이익은 커녕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실제 건물을 매입한 지인들도 어렵게 설득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 증거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지목했다. 그는 “과거 페이스북과 팟캐스트 등을 통해 목포의 오랜 근대 적산가옥을 매입, 리모델링해 문화적 가치를 높여줄 것을 권유해왔다”며 “어느 투기꾼이 이 곳에 투기하겠다고 떠들고 다니며 투기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의원은 시세 급등에 따른 차익을 남긴 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등록문화재 지정 후 저와 지인들이 차익을 얻은 것처럼 보도됐으나 매입한 건물을 되팔아서 차익이 발생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제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매입한 부지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며 “보도되지는 않았으나 (재단이) 2018년 6월부터 부지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땅을) 매입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SBS는 손 의원이 목포 문화재거리 건물들을 매입해 4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역 건물들이 2018년 문화재로 등록되기 전 손 의원 지인들이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9채를 사들였으며, 문화재 등록 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는 것이다.

손 의원은 보도가 나온 후 이날 오후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여개의 글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