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이번 주(1월 14~18일)에는 작년 12월 수출과 수입, 무역수지, 외국인 직접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으로 중국 증시도 그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지표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오늘 발표될 예정인 12월 수·출입 통계치의 경우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달러 기준으로 수출 증가율은 전달(5.4%)보다 하락한 3%로 것으로 관측한 반면, 수입 증가율은 전달 증가율(3%)보다 늘어난 5%로 전망했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 CPI와 PPI 상승률 하락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발표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개최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주요 증시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 기준 상하이지수는 1.55% 올랐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 부총리가 오는 30~31일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관급 협상에서 진전을 이룬 데 이어 고위급 협상 개최까지 신속히 합의된 만큼 미중 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지재권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7~8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던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은 하루 연장돼 9일까지 진행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10일 오후 중국 상무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지식재산권·비관세 장벽 등 미국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지난 10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7일~10일 3박 4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방중 기간에 열린 북·중 4차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북·중 관계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1월 7~11일 상하이지수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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