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손학규, 노영민 비서실장 임명에 "나라에 외교정책이 있는지 모르겠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11:30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11:30

"노 실장, 중국에서 한 게 없으니 김정은 방중날 한국 온 것"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회 두고선 "웃기지 못할 쇼가 벌어졌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나라에 외교 정책이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9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현지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보고하고 대책까지 강구해야 할 주중대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날 한국에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대북제재 완화 등이 논의되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요한 자리인데 중국 대사가 자리를 비웠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제4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손 대표는 이어 “노영민 신임 실장이 중국에서 고위층을 몇 명이나 만났는지 묻고 싶다”며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내 정치적으로 급하고, 한 게 없으니 급하게 돌아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또 “문희상 의장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정부가 전문가를 써야하고 코드인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오죽하면 여당 출신 의장이 공개석상에서 쓴소리를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 대표는 “이제 문재인 정부는 ‘쇼’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광화문 집무실 같은 포퓰리즘 공약보다 경제위기, 안보위기에 대처하는 실질적 안정과 번영을 추구하는 정책을 추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승용 국회 부의장도 청와대 인사에 ‘친문패권주의 부활’이라고 지적했다. 주승용 부의장은 “여권 내부에서도 친문패권주의 부활이 시작됐다는 지적이 많다”며 “새로운 비서진 들어섰으니 대통령이 제발 ‘혼밥’하지 말고 야당과 소통하고 협치해 성공한 정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주승용 부의장은 “박정희 정부에서 시작된 청와대정부는 박근혜 정부의 비극적 결말로 귀결됐다”며 “문재인 정부 만큼은 박근혜 정부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청와대 정부의 경제정책도 함께 비판했다. 8일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손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탓에 민생 경제가 어려워지니 마음이 급해졌는지 청와대 수석과 장관, 원내 5당 대표들이 모두 나왔다”며 “이자리에서 어떤 당대표는 소상공인기본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어떤 당대표는 우리가 먼저 발의했다고 말하는 등 웃기지 못할 쇼가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이어 “그렇게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잘 보이고 싶으면 최저임금 인상 유예나 동결부터 하라”며 “말 뿐만 아니라 실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도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