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4일 2019년 첫 해상기동훈련 실시
9.19 군사합의 이후 처음…서해 완충구역서 훈련
신형호위함‧초계함‧해상작전헬기 등 참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해군은 서해 완충구역 이남에서 올해 첫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4일 해군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서해상에서 동계작전 기간 중 대비태세 확인 및 유사시 대응능력 강화 등을 위한 2019년 첫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4일 해군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서해상에서 동계작전 기간 중 대비태세 확인 및 유사시 대응능력 강화 등을 위한 2019년 첫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사진=해군] |
앞서 남북은 지난해 9.19 군사합의를 통해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무력충돌을 방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양측의 이견으로 인해 아직 평화수역은 설치되지 않았다. 대신 우리 측이 ‘완충수역’ 설치를 제안했는데, 그 기준선이 NLL이라는 이유로 북측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이견은 남아 있는 상황이나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난해 11월 1일부터 육‧해‧공을 불문한 모든 공간에서의 적대 행위는 중지됐다. 4일 실시된 해군의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이 완충수역 이남 지역에서 실시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4일 해군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서해상에서 동계작전 기간 중 대비태세 확인 및 유사시 대응능력 강화 등을 위한 2019년 첫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사진=해군] |
해군에 따르면 이날 2500t급 신형호위함 충북함(FFG)을 비롯해 초계함, 유도탄고속함 등의 함정과 해상작전헬기가 참가해 전술기동 및 해상사격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장병들은 한파와 겨울 파도 속에서도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과 팀워크를 배양했다”며 “뿐만 아니라 서로 신뢰를 쌓고 임무수행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훈련을 지휘한 김학민 전대장(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새로이 부임한 지휘관, 부서장들이 장병들과 팀워크를 다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며 “2019년 새해에도 작전 현장에서 튼튼한 대비태세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