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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日특급좌완 기쿠치, 시애틀과 최대 7년·총액 1억900만달러 계약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17:23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17:23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일본 특급 좌완 기쿠치 유세이가 시애틀과 최대 7년 동안 1억900만달러를 받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에 합의한 일본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28)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독특한 계약 조건으로 기쿠치는 최대 7년간 총액 1억900만달러(약 1216억원)를 받을 수 있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기쿠치가 일단 보장 계약 4년에 총액 5600만달러(약 625억원)를 보장 받는다. 평균 연봉은 1400만달러(약 157억원)”라고 전했다.

일본 특급 좌완 기쿠치 유세이가 시애들과 최대 7년 동안 1억900만달러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MLB 공식홈피]

기쿠치가 올해부터 2021년까지 받는 연봉은 총 4300만달러다. 2021시즌이 끝난 뒤 시애들이 구단이 계약 연장을 선택하면 기쿠치는 4년간 총액 66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이럴 경우 최대 7년에 총액 1억900만달러의 계약이 되는 것이다.

만약 구단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기쿠치는 선수 옵션을 실행, 계약 4년째인 2022년 13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시애틀에서 계속 뛸 수 있다. 즉 기쿠치 측은 최소 4년 총액 5600만달러의 계약을 확보한 셈이다.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의 관심을 받아온 기쿠치는 2011년부터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지난해까지 8시즌을 뛰면서 통산 73승46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6승과 평균자책점 1.97로 2관왕에 올랐다.

기쿠치는 2018시즌을 마친 뒤 구단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했고, 시애틀을 행성지로 택했다.

시애틀에선 그동안 이치로 스즈키, 이와쿠마 히사시, 조스마 겐지, 사사키 가즈히로 등이 활약했다. 기쿠치는 시애틀에서 활약하는 10번째 일본인 선수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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