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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국제사회 룰 지켜야…할 말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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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산케이신문 대담 인터뷰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제사회가 함께 만든 룰은 모두 지켜야 한다"며 "자신의 일만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자국에도 마이너스가 된다"고 말했다고 1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널리스트 사쿠라이 요시코(櫻井よしこ), 바이올린 연주자 고토 류(五嶋龍)가 참여한 대담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는 다양한 리더가 있어서 외교의 키잡이 역할이 어렵다"는 패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국제사회 룰을 지키지 않는 나라들은 의외로 평판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때문에 해야할 말은 확실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룰을 지키지 않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진 않았지만, 해양패권을 확대하는 중국이나 강제 징용판결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있는 한국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에 대헤 "나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주 앉아 해결해야 한다"고 재차 의욕을 드러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베 총리는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나라들이 늘어간다는 지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거론하며 "국가의 리더가 자국의 이익을 첫번째로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모두가 만든 룰 역시 지켜야 하며 자신의 일만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국제사회의 경제성장과 안보가 불안정해져 결국 자국에게도 마이너스가 된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구체적으로 '룰을 지키지 않는 국가'가 어디인지 지목하진 않았지만, 이후 답변에서 "강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가 '이 바다는 우리의 것'이라고 선언하면 다른 나라들은 입을 다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중국해에서 해양 패권을 확대하는 중국을 암시했다고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일각에선 최근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로 한일관계가 냉각됐다는 점에 비춰, 한국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이어 "국제사회 룰을 지키지 않는 나라는 평판이 나빠지게 되고 그런 국가들은 의외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평판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때문에 해야할 말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국제사회에서 '동료'가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미일동맹이 있고 자유와 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존중,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다른 나라들과 함께 이를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일동맹과 관련해서 아베 총리는 "평화안전법제를 성립시켜 미국과 서로 (군사면으로) 도울 수 있게 됐다"며 "미국의 항공기나 함선을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이 호위하는데, 사실 상 거기에 타고있는 미국 병사들의 목숨을 일본이 일시적으로 맡게 되는 것"이라며 "이런 양국 관계는 세계에서 거의 없다"고 밝혔다. 

◆ "납치 피해자 문제, 나와 김정은이 마주앉아 풀어야"

아베 총리는 이날 대담에서 북한 납치 피해자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납치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건 총리로서 통한"이라며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큰 변화가 있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앉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0개국 이상과 진행한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설명해왔다면서 "지금은 일본의 입장에 지지를 표하는 나라가 상당수 많아졌고, 주요7개국(G7)에서도 일본이 꾸준히 얘기한 결과 재작년 유엔(UN)에서 상당히 엄격한 제재 결의가 나왔다"며 "북한은 국제사회 요구에 응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대로 된 행동을 취한다면 현재의 제재는 완화될 것이며, 핵과 미사일, 납치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면 일본과 북한은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정상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일본과 1965년 체결한 한일기본조약으로 경제지원을 받아 고도성장을 이뤄냈는데, 북한도 일본과 국교정상화를 하면 한국과 같은 꿈을 꿀 수 있다"며 "북한은 국민을 위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러시아와의 북방영토 문제 해결에 대한 의욕도 내비쳤다. 아베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평화조약 체결 후 하보마이(歯舞) 군도와 시코탄(色丹) 섬 양도'를 명기했던 일소공동선언을 기초로 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1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아베 총리는 "전후(戰後) 70년 이상 해결하지 못한 일러 간 영토문제를 해결해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전후에 남겨진 커다란 과제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자신의 아버지인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郎) 전 외무상이 생전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등 북방영토 해결에 매달렸다며 "아버지는 (병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났지난 나는 그때 아버지의 정치가로서의 집념을 봤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푸틴대통령과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에 이르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 된 것이 어떤 의미에서 숙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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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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