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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기록 경신한 면세점, 2019년엔 대내외 변수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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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다이궁 매출 의존도로 불확실성 직면
입국장·시내면세점 추가 진입 등 경쟁 격화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국내 면세점 시장이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한 가운데, 새해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 기대감으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지만, 시장 포화에 따른 과열 경쟁과 지나친 '다이궁(代工, 중국인 보따리상)' 의존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작년 초부터 11월까지 국내 면세점의 누적 매출은 158억1485만달러(약 17조6000억원)로 이미 2017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12월 실적을 포함하면 누적 총매출은 연초 전망치인 18조원을 가뿐히 넘어 19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전년대비 30% 늘어난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사드에 따른 중국 단체 관광객 금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이궁'의 대량 구매 효과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면세업계에서는 다이궁들이 면세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8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황금빛 전망이 예고된다. 사드 갈등이 점차 회복되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지난해 11월 중국노선 여객은 132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4% 증가하는 등 지금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단체 관광객이 회복된다면 국내 면세점의 성장률은 15~2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인 인바운드와 내국인 아웃바운드 성장에 기반한 면세점 시장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올해 11월 새롭게 문을 연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다만 올해는 면세시장을 둘러싼 갖가지 대내외적 변수가 산적해 있다. 지나친 다이궁 의존에 따른 불확실성과 내부 경쟁 과열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등이 잠재적인 리스크로 꼽힌다.

우선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따른 판매자들(웨이상 등)의 세금 부담 증가가 다이궁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나온다. 중국 당국은 오늘부터 온라인 판매업자의 사업자등록을 의무화하는 ‘전자상무법’(전자상거래법)을 시행한다.

이로 인해 다이궁들의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와, 오히려 음성화된 '웨이상(微商, 온라인 모바일 판매상)' 시장이 양성화되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내년에는 이 같은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한 고객 다변화와 해외사업 확대 등이 면세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도 법제도 개편에 따른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 우선 관세법 개정으로 '입국장 면세점'이 올해 6월 인천국제공항에 시범 도입된다.

사업장 규모가 작은데다 중소기업에만 입국장 면세점 운영 특허를 부여하도록 한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될 경우 면세시장에 새로운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대기업 면세점의 신규 진입 문턱이 대폭 낮아지면서 특허 난립으로 인한 출혈 경쟁도 예고된다. 지난해 12월17일 정부는 국내 면세시장 성장에 따라 내년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를 최소 1개 이상 발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불과 3년새 서울 시내면세점이 두 배로 급증한 상황에서, 국내 면세점 시장은 과도한 송객수수료와 인터넷면세점의 할인 경쟁이 이어지면서 기형적인 수익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중견 업체들의 심각한 생존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SM면세점은 2년 연속 27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며 생존을 위한 긴축 경영에 돌입했으며, 동화면세점도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대기업 면세점 내에서도 양극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해 4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4년째 적자를 이어갔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작년 10월까지 누적 매출이 3조4920억원을 넘어서며 단일점포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같은 기간 신라면세점 서울점이 2조3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반해, 갤러리아면세점63은 매출이 2941억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면세점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특허를 막무가내로 내주면서 중국인 고객이 줄자 산업 전체가 휘청거리는 위기를 맞았다”며 “중국인 단체관광이 다시 시작된다 하더라도 사업자가 늘어난다면, 내년에도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으로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스핌]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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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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