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세시장 안정세 지속..공급물량 늘고 주택임대사업 등록 증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새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12만 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지난달 예정됐던 위례와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이 지연되면서 1월에만 1만4000여 가구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규 청약 시장의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청약제도가 무주택자 중심으로 개정돼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2019년에도 부동산시장 침체는 계속되지만 신규 청약시장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월에 분양이 대거 몰리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내년 정부의 대출 규제 및 금리 변화 등 부동산시장의 주요 변수가 많아 건설사들이 올해 분양열기를 이어받기 위해 공급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월은 한해의 분양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 결과가 큰 의미를 가진다"며 "주택공급 개정안 시행으로 청약자들은 달라진 청약 조건과 입주자 모집공고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1만9494가구 중 1만4433가구(오피스텔 포함, 임대 제외)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월 분양 3525가구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2951- 1번지 일대에공급하는 ‘남산자이하늘채’의 견본주택에 지난 주말 한파에도 불구하고약 2만여 명이 방문했다 [사진=GS건설] |
지역별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에서 1253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에선 위례 및 중동신도시에서 8846가구, 인천은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433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분양시장 양극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 미분양 아파트는 10월말 기준 28가구에 불과하다. 서울과 수도권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크다는 얘기다. 반면 지방의 미분양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시장은 상반기에도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의 인기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분양가격과 주변시세와의 편차가 커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물량이 늘고 주택임대사업 등록이 증가해 점차 안정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의 경우 2년 전보다 여전히 전세금이 올랐지만 전체적으로 공급이 증가하고 주택임대사업 등록도 늘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방도 전반적인 공급 물량 확대로 약보합세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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