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과의 6년 투병 끝 별세…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봄여름가을겨울' 드러머 고(故) 전태관의 발인식이 31일 엄수됐다.
고인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8시17분 유족과 동료 음악인,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독교 예식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영정사진은 딸 전하늘 씨가 들었다.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자처했던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과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나얼이 맨 앞열에서 고인의 관을 들었다.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
밴드 동료인 김종진은 장지로 향하는 버스에도 탑승,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끝까지 배웅했다. 그의 아내 이승신도 함께 했다.
1986년 김종진과 함께 김현식의 백밴드로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로 1집을 발표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내가 걷는 길', '미인' 등 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7일 신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인은 지난 2012년 신장암으로 신장을 한쪽 떼어내고도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2014년 어깨로 암이 전이돼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에도 암 세포가 뇌, 머리 피부, 척추뼈, 골반 뼈로 전이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1월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심사위원특별상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던 게 고인의 마지막 공식석상으로 기록됐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이다. 고인은 지난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의 곁에 잠든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