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이 시리아 철군을 결정한 가운데 러시아와 터키 외무·국방장관이 시리아에서의 양국 군사력 조율을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양국이 이같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아랍공화국에서 테러리스트 위협의 궁극적인 근절이라는 관점을 갖고 어떻게 러시아와 터키 군사 대표들이 새 조건(미군 철수)을 고려해 지상에서 각자의 조치를 조율할지에 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약 2000명의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중동 정책 기둥을 뒤엎는 이 발표는 미 동맹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28일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첫 번째 미군 그룹이 시리아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소 50명이 장갑차를 타고 시리아 하사카주(州)에 있는 무기·탄약고를 떠나 이라크로 향했다고 전했다.
시리아민주군(SDF)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만비즈 시내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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