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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경기 직격탄' 부산·울산·경남, 올해 경매물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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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매물건, 작년비 46% 증가..거제·통영, 작년비 60%·54% 증가
전문가들 "경기 불황·담보실행유예 종료..내년 경매물건 더 증가할 것"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조선업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에서 올해 경매 물건이 쏟아졌다. 특히 청약 조정대상 지역인 부산광역시는 전국에서 가장 경매 물건 증가폭이 높았다.

25일 '대한민국 법원경매정보' 매각통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경매물건은 작년보다 24.5% 증가했다. 전국 평균(4.52%)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부산 경매건수는 올해 4734건으로 작년 3236건보다 46%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경남에서는 올해 경매건수가 1만895건으로 작년 9000건에서 21% 증가했다. 울산 경매건수는 올해 2194건으로 작년 2072건에서 5.8% 증가했다.

특히 경남에서는 조선 관련 제조업체가 많은 거제, 통영에서 경매 물건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거제시는 올해 경매건수가 1697건으로 작년 1062건에서 약 60% 증가했다. 거제시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있다. 통영은 올해 경매건수가 668건으로 작년 432건에서 54% 늘었다.

부울경 지역 경매물건 가운데 공업시설도 증가했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울산, 거제 지역은 지난 9월, 10월 공업시설 경매진행 건수가 각각 4건, 3건이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지난달 공업시설 경매진행 건수가 10건으로 증가했다.

부울경 공업시설 경매물건 중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경우도 많았다. 올해 전국 공업시설 낙찰가 상위 10위권 물건 가운데 부울경 공업시설은 6건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올해 공업시설 경매물건 중 낙찰가 1위는 경남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1211번지에 있는 공장이다. 감정가와 낙찰가는 각각 461억1555만원, 400억원이다. 채무자 겸 소유자는 조선소 협력업체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이 물건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마주보고 있다"며 "공장건물 전체와 토지 외 각종 기계류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공업시설 낙찰가 2~4위는 각각 울산 울주, 경남 통영, 경남 김해 물건이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이진리 261 A동호 공장(낙찰가 380억원), 경남 통영시 광도면 황리 1620 가동호 공장(낙찰가 260억원), 경남 김해시 주촌면 망덕리 873-4 A동호(낙찰가 235억원)가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부울경 경매시장에서 물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지역 기반 산업인 조선·자동차·기계부품 관련 산업의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 

거제지역 대형 2사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9.2%, 9.65%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이 1273억원으로 4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BNK 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2019년 동남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부울경이 포함된 동남권 기계산업 업황이 내년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교역량 감소와 국내 건설투자 위축으로 건설광산기계부문 경기가 안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업무상업시설과 공업시설이 경매에 나오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부울경 지역에서 조선업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 이들 지역에 경매 물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2월 '담보권실행유예제도'가 종료된다는 점도 경매 건수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회사들은 정부 주거안정 정책에 따라 지난 2월 말부터 1년간 담보권을 실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 2월이 되면 이 제도가 종료되기 때문에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담보권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근석 팀장은 "경매건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금융회사들 주도로 실시되는 임의경매진행"이라며 "내년에는 이러한 형태의 경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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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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