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22일 진보연대를 추진했다
- 민주당 지지층 41.1%는 민주당·혁신당 합당에 반대했다
- 혁신당과 민주당 내부에서도 합당 신중론이 우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金 "진보 정치세력 맏형" 자처…교섭단체 완화·후보 단일화 제시
당내서도 "시기상조" 신중론…혁신당은 "공식·비공식 접촉 없어"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진보 정치세력의 맏형'을 자처하며 진보연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정작 민주당 지지층과 당내에서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41.1%가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을 '추진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32.7%로 반대 의견이 8.4%포인트(p)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합당에 '글쎄'…김민석은 '진보 맏형' 자처
전체 응답자에서도 합당에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합당을 "추진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3.8%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17.0%)보다 26.8%p 높았다.
진보층에서도 반대가 42.6%로 찬성 34.7%보다 많았다.
반면 혁신당 지지층에서는 합당 찬성이 55.7%로 과반을 차지했다. 반대는 30.0%였다.
민주당 지지층 10명 중 3명이 찬성하는 것과 반대로 혁신당에서는 지지층 10명 중 5명이 합당에 찬성하는 셈이다.
이 같은 여론조사는 김 대표가 최근 진보정당과의 연대 구상을 구체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해 "진보 세력의 연대를 실현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진보 정치세력의 맏형으로서 어떻게 진보연대를 실현할지 제시하고 실제 실현해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진보연대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합리적 선거제도 도입 ▲결선투표제 ▲경쟁력에 따른 후보 단일화 4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현행 20석인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15석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진보당과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혁신당이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15석 정도로 처음에 하기에는 현실적이고 수용 가능하지 않나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대 구상부터 온도차…혁신당 "접촉도 없었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표와 만나면서도 진보정당과의 연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본소득당을 민주당과 "아주 깊은 연대감을 공유하는 정당"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은 앞으로 상당히 철학과 정책적 고민을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비롯해 선거제 개혁과 개헌 문제까지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하며 기본소득당을 '정치개혁 파트너'로 규정했다.
특히 지난 16일 유튜브 '민주당TV'에서는 "진보 세력의 연대 방안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며 교섭단체 의석수 기준을 현행 20석에서 15석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다만 혁신당은 김 대표 구상에 난색을 표했다.
혁신당은 같은날 "민주당 지도부와 정치개혁, 연대와 통합 관련 공식·비공식 접촉을 한 바 없다"며 "민주당에서 제안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교섭단체 구성 요건에 대해서도 혁신당은 "현재의 20석 요건은 박정희 정권 때 교섭단체의 문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유신 잔재"라며 "유신 이전 10석으로 돌아가는 것이 상식이고 순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말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며 정치개혁협의체 구성과 구체적 로드맵 제시를 요구했다.

◆민주당 내부서도 합당 신중론…"합당 시기상조" "이유 모르겠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합당과 관련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지난 21일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혁신당과 합당에 반대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고 "20~30대가 민주당에 돌아서게 된 결정적 계기가 조국 사태"라며 "회복하려는 노력을 한 다음에 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당장 합당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민주당 의원은 "현실적으로 합당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혁신당이 독자세력으로 존재하며 민주당과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다른 목소리를 낼 부분에서는 다른 소리를 내는 게 민주세력 전체로 봤을 때 이득이지 않냐"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혁신당 입장을 고려하면 당장 적극적인 연대나 통합 논의가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의원은 "혁신당 입장에서는 지난 6·3 지방선거 때 합당 논쟁과 관련해 민주당에 풀리지 않는 앙금이 여전할 텐데 계속 진보연대, 합당 소리가 나오는 게 탐탁치는 않을 것"이라며 "당장 합당이나 진보연대 주장에 우호적으로 반응하지는 못하지 않겠냐"고 했다.
한국일보 여론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휴대전화 웹조사(87.4%)와 웹조사(12.6%)를 병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