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트럼프, 매티스 비난 '발끈'..서둘러 국방장관 대행에 섀너핸

기사입력 : 2018년12월24일 10:47

최종수정 : 2018년12월24일 10:47

매티스, 두달 일찍 퇴임할듯
보잉 출신 섀너핸 부장관, 외교·정부 경험 거의 없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부장관이 내년 1월 1일부터 국방장관 대행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말 사임 예정이었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두 달 일찍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매우 재능있는 국방부 부장관, 패트릭 섀너핸이 2019년 1월 1일부터 국방장관 대행을 맡게 된다는 사실을 발표해 기쁘다"며 "패트릭은 부장관으로서, 이전에 보잉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업적을 달성했다. 그는 멋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부장관(우)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에게 두 달 일찍 퇴임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 등에 반발해 사임 의사를 표시하면서 자신을 비판하고, 언론들이 매티스 장관의 사퇴를 둘러싸고 자신에게 부정적으로 보도하자 화가 나 서둘러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20일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기조가 국가에 위협이 된다면서 내년 2월 28일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과 더 잘 일치하는 견해를 가진 국방장관을 둘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인용한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참모들은 매티스 장관의 사임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를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을 놓고 행정부 내 관리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매티스 장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슬람국가(IS) 격퇴' 담당 특사인 브렛 맥거크가 조기 사퇴하기로 했다.

시리아 철수 결정뿐 아니라 아프간 주둔 미군을 대폭 감축하기로 한 것도 매티스 장관의 사임 배경이 됐다. 일부 공화당 중진 의원도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간 주둔 미군 감축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섀너핸 부장관은 매티스 장관과 달리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외교 정책이나 정부 경험도 거의 없다. CBS방송에 따르면 섀너핸 부장관은 미국 항공기업체 보잉에서 30년간 근무한 뒤 2017년 국방부에 들어왔다.

최근 섀너핸 부사장은 보잉에서 공급망과 운영을 담당하는 수석 부사장을 지냈고, 이전에는 상업용 비행기 프로그램 수석 부사장을 맡았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을 졸업한 기계공학 전공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군 창설 추진을 지지했다.

WP는 한 고위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매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 계약 협상에 대한 열의에 공감하지 않았다"며 "트럼프는 섀너핸이 그런 사안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진 것에 대해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섀너핸 부장관이 장관 대행을 장기간 맡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 행정부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적 후임자를 위해 광범위한 물색을 할 계획이라며 그는 행정부 밖 후보자에 관심이 있다고 WP에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