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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개혁 플랜 B, 발전시킬 필요 있어…군축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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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0일 업무보고서 플랜 B 대통령에 보고
정경두 “한반도 변화 상황 대비 차원…당장 추진 계획은 없어”
軍, ‘플랜 B=군비 축소’ 의혹 반박…“방위비 대폭 늘어”
JSA 자유왕래, 연내엔 어려울 듯…남북 공동근무수칙 지연 탓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이른바 '국방개혁 플랜B'의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국방개혁 플랜 B는 군이 한반도 비핵화 등의 상황을 가정해 국방개혁 플랜 A(기본계획)와는 별도로 준비 중인 일종의 예비계획이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북한의 위협만 대비하던 것에서 벗어나 전방위 안보위협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국방개혁 플랜 B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군축(군비축소)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 pangbin@newspim.com

정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육‧해‧공 3군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에서 진행된 ‘2019년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국방개혁 2.0’ 기본계획 완성 등의 국정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방개혁 2.0은 정부가 지난 7월 27일 발표한 국방개혁안이다. 전방위 안보위협 대응,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정예화, 선진화된 국가에 걸맞은 군대 육성 등을 골자로 한다.

지난 10일 일부 언론은 “국방부가 이러한 취지를 담은 국방개혁 2.0 기본계획(플랜 A) 외에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체결 등의 상황을 가정한 플랜 B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20일 국방부 업무보고 때 함께 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는 지난 10월부터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한국형 3축 체계의 명칭 변경, 주한미군의 역할 및 성격 변화 등 플랜 B의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KIDA가 국방부와 공감대를 갖고 진행하는 연구 중에 플랜 B 연구도 있으나 20일로 예정된 청와대 업무보고안에는 플랜 B가 들어가 있지 않다”며 “보고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사진 오른 쪽)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 쪽은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이날 정 장관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문 대통령이 배석한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방개혁 플랜 B’를 보고하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의 별도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문 대통령이 플랜 B를 보완하라는 지시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안보환경 변화가 도래한다는 가정 하에 우리가 어떻게 가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준비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말씀하셨다”며 “우리도 그런 부분(안보 환경 변화 대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플랜 B를 연구하는 것은 플랜 B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취지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플랜 B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면서도 “당장 적용해서 (기본계획과 더불어) 한꺼번에 하자거나 전력 증강 사업을 갑자기 중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여러 요소를 고려하며 자연스럽게 (국방개혁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플랜 B에 대해 제기되는 ‘군비축소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축했다.

정 장관은 ‘비핵화 협상이 잘 될 경우 플랜 B를 대비해 군축을 할 텐데 비핵화 협상이 잘 안 될 경우 플랜 C같은 것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플랜 B가 군축이 아니다”라며 “이전에는 북한 위협에 대비하는 걸 우선순위에 뒀다면 이제는 북한 위협뿐만 아니라 잠재적 위협 등 전방위 안보위협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이번에 정부에서 2019년 국방예산을 전년대비 8.2% 올렸고 그 중 37.2%인 15조 4000억가량이 방위력 개선비인 것은 정부가 국가정책을 수행해 나가는 데 있어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군비 축소가 아니라 군사력 건설을 잘 해 나가는 과정에서 군사력 건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일부 보도에서 플랜 B에 포함됐다고 주장한 ‘한국형 3축 체계의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보도 내용대로) 변경을 검토 중인 건 맞지만 이번에 업무보고 때 대통령께 보고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3축 체계라는 용어가 킬 체인(Kill Chain‧미사일 탐지‧공격 시스템),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KMPR(대량응징보복)인데 이와 관련해 어떤 표현이 더 좋은지에 대해 합참에서도 많은 검토를 했다”며 “특히 한글로 표현할 때 어떤 게 적절할지도 검토 많이 했는데 오늘 보고에선 그 내용이 없었다. 다만 변경을 검토 중인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이 '9·19 군사합의서' 정신에 따라 비무장화 조치가 이루어져 남북 경비병력이 철수된 채 있다.

한편 국방부가 연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라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왕래는 사실상 연내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이날 ‘JSA 자유왕래가 언제부터 가능하냐’는 질문에 “지금 남북 공동근무수칙을 마련하고 있어 이것이 마무리되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장은 시기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기본적인 인프라는 돼 있고 우리도 연내 (JSA 자유왕래를) 하고 싶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께서 JSA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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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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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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