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0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1123.50원)보다 4.3원 오른 1127.8원에 마감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시장 기대보다는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중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원가량 오르며 1130원을 웃돌기도 했다. 이에 따른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연말 앞두고 달러를 팔 수 있는 좋은 날이기도 했다"며 "결제 물량에 비해 네고 물량이 월등히 많이 나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하면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서 전부 다 달러 강세를 나타냈는데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제한적이라는 부분 때문에 113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막혔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0일 이후 계속해서 1120~1130원의 박스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연말이라는 특성상 1130원 이상으로 올라갈 수는 있지만, 자리를 잡기보다는 일시적일 것으로 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연말이라 포지션 플레이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수급만 놓고 봐서는 1130원대에서 셀(매도)이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며 "연말 지나고 브렉시트 이슈나 글로벌 경기침체 부각 된다면 1130원 이상 올라갈 수는 있겠다"고 평가했다.

jihyeon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