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고용부, 현대모비스 최저임금 위반 시정기간 부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부, 전국 기관장회의 개최
이재갑 "최저임금 임금체계 개편에 적정 시정기간 부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최저임금 위반 사업장에 대해 임금체계 개편 의지가 있는 경우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전국 기관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차관회의에서 최저임금 적용기준 시간 수, 월 환산액의 산정방법을 명확하게 규정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 됐다"며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개정 최저임금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개정 법령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에 상여금 등의 비중이 높은 고액연봉자임에도 최저임금 위반으로 확인되더라고 사업장에서 임금체계 개편 의지가 있는 경우에는 취업규직 변경, 노·사간 합의 등 임금체계 개편에 필요한 적정 시정기간을 부여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는 최저임금 위반에 대해 즉시 시정토록 지시하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이 20일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 컨벤션룸에서 열린 '전국 기관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이날 이 장관의 발언은 최근 불거진 현대모비스 최저임금 위반 사태에 대해 정부가 한발 뒤로 물러난 모양새다.   

최근 한 언론은 대졸 신입 사원 초봉이 약 5700만원인 현대모비스가 최저임금(시급 7530원)을 충족하지 못해 정부로부터 시정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국내 대기업 중 최저임금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첫 번째 사례다.

해당 문제가 불거진 이유는 최저임금을 산정하는 제도적 맹점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의 임금은 기본급과 상여금, 성과급으로 구성돼 있고, 매달 홀수 달에 기본급의 100%를 상여금으로 지급해왔다. 예를 들어 기본급이 300만원인 근로자의 경우 1년에 여섯번 홀수 달에는 600만원의 임금을 가져간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행 최저임금법에는 매달 주기적으로 주는 임금만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돼 있다. 때문에 격월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 장관은 ▲일자리 성과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현장 안착 ▲산업재해 근절 등 3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먼저 "업무보고 시 대통령께서도 여러 번 강조하셨듯이 이제는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가시적 성과를 내야할 때"라며 "먼저 청년·여성 등 대상별 사업 중 새롭게 도입되거나 대폭 확대되는 일자리 사업의 집행과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롭게 도입되거나 확대되는 제도들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고 홍보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아울러 예산이 대폭 확대되는 만큼 집행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라며, 국민의 정책 체감도 제고를 위해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이 장관은 최근 고용상황 반등의 움직임이 보이는 조선업종 밀집지역과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자동차부품업 밀집지역 등에서는 상황에 맞는 지원이 적기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고용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본부와의 긴밀한 협업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 이 장관은 "근로조건 자율개선 사업,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등을 통해 사업장 스스로가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면서 "기관장님들이 간담회, 설명회 등을 통해 컨설팅 사업,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등을 사업장에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행히 오늘 경사노위 내에 '노동시간 제도개선 위원회'가 출범해 관련 내용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노·사가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현장의견을 반영해 탄력적 근로시간의 단위기간 확대 등 법개정을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계도기간의 연장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저임금법 결정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제도개선 추진 의지도 밝혔다. 이 장관은 "산업현장, 노·사 전문가 등과의 논의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국회와 협의해 최저임금법 개정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특히 결정체계는 최저임금위원회 내 구간설정위원회에서 최저임금의 상·하한 구간을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정기준 역시 국제기준 등을 토대로 근로자의 생활보장과 고용·경제 상황, 사회적 수용도 등을 고려해 보다 균형있게 보완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산업재해와 관련해 "얼마 전 태안발전소에서 20대의 젊은 비정규직 청년이 산업재해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다"면서 해당 관서에서는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특별산업안전보건감독으로 사고 원인을 투명하고 명확하게 규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위험의 외주화를 바로잡기 위해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도급을 제한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만큼, 조속한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원·하창 산업재해 통합관리 업종을 확대하고, 하청의 재해 등을 원청의 '개별실적요율'에 반영하는 등 제도개선 역시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