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전문가 "사업자 대신 정부가 통신재난 대응, 수습, 복구해야'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15:37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16:19

과기정통부, 연말까지 가이드라인 구축
정부 중심 기업, 지자체 연동 매뉴얼 마련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정부가 KT 아현지사 화재로 촉발된 통신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가이드라인을 연말까지 구축한다. 기업 및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치계적인 대응이 가능한 매뉴얼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통신재난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통신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정광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는 20일 정부 및 기업,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통신재난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난 11월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통신구 화재 이후 안전한 통신환경 구축을 위해 통신재난 대응체계 개선대책 마련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신민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아현지사는 통신사가 관리하는 D등급 시설이었으나 사실상 C등급 수준의 통신국이었다. 소방법상 관리가 안되면서 500m 미만 스프링클러, 소화기, 화재경보기 등 의무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후속대응에 나섰지만 소상공인 피해가 이어지는 등 파장이 적지 않았다. 4차 산업혁명과 5G 시대를 앞두고 통신재난 대응체계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성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정책연구그룹장은 “일본은 중앙방재회의를 중심으로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총무성이 전기통신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비상통신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재해대책 기본법에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단계별로 통신재난에 대응하는 매뉴얼도 갖췄다. 이런 부분은 우리가 같은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난전문가인 강휘진 서강대 교수 역시 “통신장애와 통신재난은 다르다. 통신장애는 사업자의 영역이고 통신재난 정부 정책의 책임이다. 지금까지는 통신재난까지도 정부가 사업자에게 맡긴 부분이 적지 않다. 정부가 통신재난 대앙, 수습, 복구 등 모든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범석 KT 네트워크운용본부 상무는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해도 재난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아현화재에서 이통3사의 협력 시스템이 처음으로 작동해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기업들이 함께 힘을 합치는 그럼 시스템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말까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통신재난 대응 시스템의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아현화재 이후 지난 3일부터 19일에 걸쳐 통신 및 소방 전문가와 전국 1300여개 통신시설을 특별 점검했으며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과을 단장으로 ‘통신재난 관리체계 개선 TF’도 운영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현화재로 4차 산업혁명과 5G를 앞두고 우리의 대응 시스템이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알게 됐다. 이는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사회 전반의 과제다. 모든 부분을 재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12월말을 목표로 통신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