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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물꼬 텄다' 중국 연말 신년 자금 안정위해 유동성 공급 총력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11:08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11:09

3일연속 공개시장 조작 4천억위안 풀어
중기유동성지원창구 자금 공급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연말연초 자금 수요에 대비해 3일 연속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시중에 40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지난 19일 새로운 통화정책수단인 '맞춤형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定向中期借貸便利)'를 도입해 자금상황 개선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바이두]

중국 매체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7일 만기 역RP((환매조건부채권) 운영을 통해 1천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어 인민은행은 18일, 19일 역RP 운영을 통해 각각 1800억위안, 600억위안의 유동성을 순공급하면서 3일간 시중에 4000억위안의 자금을 풀었다.

또 이번에 인민은행이 발표한 TMLF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변형한 조치로, 중소 기업 등 민영기업을 겨냥한 자금지원을 위해 은행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장기 유동성을 제공하게 된다.

인민은행 측은 “TMLF의 연간 금리는 현행 3.3%인 MLF 금리보다 15BP 낮은 3.15%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홍콩 SCMP는 “인민은행의 TMLF 도입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발표를 앞두고 공지됐다”며 “이번 조치는 당국이 통화정책의 급격한 완화를 꺼려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같은 당국의 조치는 시중 자금 경색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보금리(SHIBOR,상하이은행간 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개월물 시보금리는 22일 연속 상승하면서 7월 4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각 기관 및 전문가들은 당국이 시중은행의 분기및 연말 결재와 신년 자금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대비해 자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당국이 연말연초에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신(中信)증권은 “연말 대규모 자금 만기시기가 다가오면서 시중 자금상황이 경색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민은행의 이번 역RP 운영은 시장 안정을 위한 첫 번째 조치이다. 오는 24일 다시 유동성 공급을 통해 내년 초까지 자금 수급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 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초상(招商)증권은 “인민은행이 자금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분명한 한데다 은행간 CD(양도성예금증서)거래를 통해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전반적인 시중 자금상황 압박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국태국안(國泰君安)증권의 화창춘(花長春)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연이어 공개시장조작을 단행한 만큼 단기적으로 지준율 인하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점쳤다.

화태(華泰)증권의 리차오(李超)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2019년도에 3-4차례 지준율 인하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 다만 내년도에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HSBC의 취훙빈(屈宏斌) 이코노미스트는 “시중의 신용경색으로 인해 민영기업들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있다”며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의 경기 하강에 대한 당국의 대응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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