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일본

속보

더보기

日, 정부주도 '춘투' 벗어나나?…아베, 임금인상 언급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5년 간 계속돼 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관제 춘투(春鬪)'가 올해는 없을 수 있다고 1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춘투는 매년 2~3월 임금 인상을 포함해 노동조건을 놓고 진행되는 노사 간 협상을 뜻한다. 협상이 본격화되기 전인 12월 경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전체 방침을 정식으로 결정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아베 총리는 2012년 말 집권 이후부터 렌고의 춘투 방침이 나오기도 전에 공적인 장소에서 기업 측에 임금인상을 요청해왔다. 이에 게이단렌(経団連) 회장이 전향적으로 답하면서 5년 간 관제 춘투가 계속됐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11월 말 렌고의 방침이 발표된 뒤에도 아베 총리의 임금인상 요청이 나오지 않고 있다. 

도쿄 시내의 일본 직장인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임금 인상은) 경영과 노동 측의 절충으로 결정해야한다는 게 대원칙이다. 이를 존중해주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히타치(日立)제작소 회장은 지난 17일 정례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임금인상 요청이 없는 것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아베 총리는 2차 정권 발족 후 5년 간 렌고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재계 수장들에 임금 인상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10월엔 경제재정고문회의에서 "3% 임금인상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발언해 구체적인 인상률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榊原定征) 당시 게이단렌 회장은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5월 게이단렌 회장이 나카니시 회장으로 바뀌었다. 나카니시 회장은 취임 회견에서 "정부가 임금인상 요청을 하는 것에 위화감이 있다"고 발언했다. 그 뒤에도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방향성을 공유하면서도, 정부와는 거리를 두는 발언을 계속했다. 

지난 10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나카니시 회장과의 간담에서 임금인상을 요청한 적은 있었지만, 총리가 직접 인상을 요청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 게이단렌 간부는 "(나카니시 회장의 의향을) 관저가 헤아려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2018년 춘투에서 토요타자동차가 베이스업(기본급 인상) 금액 발표를 하지 않은 영향일 수 있다고 보고있다. 

토요타자동차는 춘투에서 오랜기간 선도역할을 해왔다. 토요타자동차의 베이스업 금액이 다른 기업의 협상 기준처럼 작용해왔던 것이다. 토요타를 따라 향후 베이스업 금액을 비공개로 할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베이스업을 연상시키는 '3%인상'을 슬로건을 걸기 껄끄러워졌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오는 26일 나카니시 회장과 회합이 예정돼 있어, 여기서 임금 인상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임금인상 상황은 2015년(2.38%) 정점을 찍은 이후 미진한 상태다. 

야마다 히사시(山田久) 일본총연 수석연구원은 "(아베 정부가) 임금 인상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인상 흐름을 만들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 수 있지만 그 효과에 한계가 보이기 시작해 (기업에) 요청하기 어려워진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존재감 옅어졌던 렌고 '이번에야 말로'

아베 총리의 관제 춘투에 렌고 측은 불쾌감을 드러내왔다. 자동차와 전기 등 산업별 조직 '금속노조'의 다카쿠라 아키라(高倉明) 의장은 지난해 12월 회견에서 "(정부 주도의 임금인상은) 이제 적당히 해야한다"며 "임금 인상을 할 수 있는 중장기적 정책을 내놓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비판했다. 

렌고는 내년 춘투에서 단년도 베이스업율을 전면에 내세웠던 과거 전략을 수정했다. 대신 중장기적으로 개별 노조가 바람직하게 여기는 월액 임금 수준 달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으로 전환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시정하기 위해서다. 

아사히신문은 "관제춘투의 색채가 옅어지면 노조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서도 "미중 간 무역갈등이나 내년 가을에 예정된 소비증세 등 경기 불투명감이 높은 상황에서, 총리의 임금인상 요청에 의존하지 않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노조의 '진가'를 묻는 국면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