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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아버지도 나도 정신과 치료 받고 있다”... 엄벌 호소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0:54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심석희가 자신을 폭행한 조재범 코치에게 ‘엄벌’을 내려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21·한국체대)는 지난 17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을 폭행한 조재범 전 코치에게 어린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내성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공포성 불안 장애, 수면 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내 아버지도 마찬가지다”라며 엄벌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심석희는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수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여 폭행 피해 사실 진술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 도중 눈을 질끈 감고 있다. 2018.12.17 kilroy023@newspim.com

그는 “그동안 피고인(조재범 코치)과 마주쳐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법정에 서지 못했지만 진실이 무엇이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 용기를 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심석희는 “피고인은 내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폭언했고 초등학교 4학년 때는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다.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부터는 폭행 강도가 더 세졌다. 평창올림픽 전엔 ‘이러다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했고, 그 여파로 뇌진탕 증세가 생겨 올림픽 무대에서 의식을 잃고 넘어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금메달 유망주였던 심석희는 지난 2월17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에서 미끄러져 예선 탈락했다.

그는 “피고인은 경기나 훈련 중 폭행 사실을 부모님을 포함해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했다.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석희는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조 전 코치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자신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자신의 스케이트 날을 다른 것으로 바꿔 경기력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 1월16일 훈련 중 심석희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폭행 사실은 심석희가 진천선수촌 훈련 도중 갑자기 이탈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조 전 코치는 201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심석희 등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상습상해 등)로 기소돼 올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심석희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잘못된 행동을 했던 것이다. 스케이트 날을 바꿔치기했다거나 올림픽 경기장에 나타났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선고공판은 내년 1월14일 열린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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