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건재, 쇼트클립 어플 삼국지, 핀둬둬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파란
[서울=뉴스핌] 정산호 인턴기자 =중국의 모바일 앱은 중국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환경은 물론 중국 주민 생활 변화의 척도와 같은 것이다. 중국 모바일 생태계가 최근 몰입도 향상, AI와 빅데이터, 낮은 진입장벽을 키워드로 재편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리에바오(獵豹)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신저 분야에서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는 위챗(微信)은 앱 자체의 기능 확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위챗은 이를 통해 유저의 앱 사용빈도와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동영상 감상 앱 분야는 사용자들에게 낮은 진입장벽과 쉬운 모방성을 무기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 구매 영역에서는 기존의 타오바오(淘寶)와 징둥(京東) 사이에 AI와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핀둬둬(拼多多)가 2위를 기록. 새로운 경쟁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 한 번 그물에 들어온 물고기는 나갈 수 없다. 위챗 (微信) 천하
중국의 국민 앱 위챗(微信)은 꾸준히 1위 앱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에서 위챗은 단순 메신저 앱의 역할 뿐만 아니라 모바일 결제(위챗페이), 콜택시, 공과금 납부, 식당 예약, 홍바오(紅包, 송금) 기능 등 중국 생활에 특화된 서비스들을 출시하면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 '15초의 마법' 쇼트클립 시장은 격전지
15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쇼트 클립 앱 분야에서는 틱톡(抖音)과 시과스핀(西瓜視頻), 콰이서우(快手)가 근소한 차이로 1, 2, 3위를 차지했다. 5분을 기준으로 삼았던 쇼트 클립의 기준점이 점점 짧아져 지금은 15초가 업계표준이 됐다. 편리한 이용방법과 모방성이 공통점으로 꼽힌다. 재치 넘치는 영상들과 함께 훠궈 맛있게 먹는 법, 넥타이 빨리 매는 법 등 일상의 지혜를 나누는 동영상들이 큰 사랑을 얻고 있다.
◆ 온라인 소비시장의 신흥강자 핀둬둬 (拼多多)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서 핀둬둬(拼多多)가 2위 징둥(京東)을 제치고 최강자 타오바오(淘寶) 다음의 2위자리를 자리했다. 판둬둬는 상품구성에 사람이 아닌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으로 성공했다. 또한 공동구매 개념을 도입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앱을 이용·구매하도록 유도해 이용자들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 모바일접속 가장 많이 하는 시간대 오후 6시~오후 9시
이번 자료에서는 중국인들의 평균 모바일 이용내역도 발표 되었다. 중국인은 하루 평균 5.1 시간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했다. 모바일 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시간을 분석해 보면 43.1분을 SNS에 사용하고 26.9 분을 뉴스시청에 사용했다. 네티즌들은 길이가 짧은 동영상 감상에 18. 2분, 긴 동영상 감상에 6.5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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