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종합] KCGI "한진칼 단기차입 증액 '배임소지'...즉각 중단" 반격

기사입력 : 2018년12월14일 17:43

최종수정 : 2018년12월14일 19:22

"올해 만기도래 채무, 기존 차입으로 충분...감사선임 저지 목적 판단"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한진칼 지분을 9% 매입하며 2대주주에 오른, 일명 강성부펀드 KCGI가 반격에 나섰다. 최근 한진칼이 단기차입금을 증액한 것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한 것이다.

KCGI 측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뚜렷한 경영상 이유없이 단기차입금 규모를 1650억원에서 325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린 것은 자산총액을 인위적으로 늘려 독립적인 감사의 선임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며 "이에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지난 5일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 자금 조달 및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차입금 1600억원을 추가해 기존 1650억원에서 약 두 배에 달하는 325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공시했다. 차입이 완료되면 한진칼의 자산은 올해 9월 말 기준 1조9134억원에서 2조734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대해 KCGI는 올해 만기도래하는 채무액은 700억원에 불과하며, 기존 차입금 만으로도 만기연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또 내년 2월과 3월 400억원과 750억원의 차입금이 만기되는데 대한 차입을 미리 진행한다면 이는 순수한 경영상의 목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KCGI 측은 "차입금 증액을 통한 한진칼의 자산총액 증가는 현행 감사제도를 감사위원회로 대체하고 최대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되는 감사선임을 봉쇄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며 "감사는 경영권과 관련 없이 회사의 경영활동을 감시하는 기능을 수행할 뿐인데 감사 선임조차 편법적인 수단으로 원천봉쇄하고자 한다면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에 관한 한진칼에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행 법상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은 상근감사를 선임하는 대신 감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감사위원회는 통상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한다. 이런 경우 감사 선임에 적용되는 최대주주 의결권 3% 제한이 완화된다. 상근감사 선임 때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의결권이 모두 3%로 묶이는 반면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에는 주주 1인당 3%로 의결권이 제한된다. 즉 한진칼이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외이사 중 감사를 선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KCGI의 감사 선임을 통한 이사회 진입이 어려워 질 수 있다.

KCGI 측은 "만약 이번 단기차입금 증액 결정이 독립적인 감사의 선임을 저지하고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이라면 이사로서의 선관주의의무와 충실의무에 반하는 것"이라며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회사에 손해를 가하는 행위이기도 해 형사상 배임 소지가 있어 단기차입금 증액 관련 행위의 중지를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한진칼의 차입금 조달은 차입금 상환을 위한 목적이 맞다고 반박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차입금을 증액했다는 것.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장 변동에 대비해 유동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회사와 주주 이익을 위한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