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부활’ 뱃고동 울리는 조선株...“수주 회복·친환경 수요 증가”

기사입력 : 2018년12월12일 11:20

최종수정 : 2018년12월12일 11:20

코스피 부진에도 조선업 주가는 견고
6년 만에 中 제치고 수주 세계 1위 탈환
“친환경 선박 재편시 한국업체 매력 부각”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저조한 수주 성과와 실적 부진으로 몸살을 앓던 조선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21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중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중 코스피·조선업종 지수 변동 추이 [자료=삼성증권]

지난 10월 코스피 조정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던 국내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조선업체들은 11월 들어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코스피의 하방 압력이 재차 심화됐음에도 조선주들은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며 연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업계 1위 현대중공업의 경우 올해초 10만5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현재 13만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만3900원에서 3만원대 중반, 삼성중공업은 7330원에서 8000원 돌파를 시도하는 등 같은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피지수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다.

조선주 선전에 대해 시장에선 2016년을 저점으로 업황이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한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한국의 누적 수주 규모는 1090만CGT로 2위 중국(874만CGT)를 크게 앞섰다. 11월 이후 중국이 잇따라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2011년 이후 7년 만에 세계 1위 탈환이 확실한 상태다.

조선 3사의 수주 성과도 완연한 회복세를 그린다. 10일 기준 국내 빅3의 연간 누적 수주량은 233척(약 241억달러)에 달한다. 앞서 2016년과 지난해 수주액은 80억달러, 198억달러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이 계열사 포함 146척(약 125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이 각각 44척, 43척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대우조선이 62억달러로 54억달러의 삼성중공업보다 많았다.

이런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전세계 발주량 또한 올해보다 20% 이상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업황은 이미 2016년부터 상당한 강도의 회복세를 시현했다”며 “해상물동량이나 폐선량 등을 보수적으로 적용해도 업황 회복 추세는 2019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종류별, 노선별 운임 모두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신조선가 강세가 유지된 가운데 탱커 중고선가마저 상승하며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18 년 월간 누적 LNG 선 발주량 [자료=클락슨, 한화투자증권]

글로벌 수요가 친환경, 특히 LNG선 위주로 재편되는 것 역시 국내 조선사들의 또 다른 강점으로 꼽힌다.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를 앞두고 친환경 선박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은 기술력에서 높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신규 수요 증가 뿐 아니라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MO 규제로 LNG연료 판매가 늘고 기존 석유연료 판매가 줄어드는 등 선박연료시장의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LNG선박연료 시장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 조선소의 LNG추진선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선박 발주는 LNG선,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주요 국가의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 감소까지 겹쳐 선가 상승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예측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