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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美中 무역전쟁 90일 휴전, 변동성만 키워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20:37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16:39

[서울=뉴스핌] 이영기 국제부장 = 중국이 그림자금융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던 2015년과 미국채 금리가 급속하게 올라가던 2018년 초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40까지 올라갔다.

최근 VIX는 24 수준을 맴돌고 있다. 40까지는 아니지만 2018년 2월 이후 10대 초반에 머문 것을 감안하면 연말에 거의 두 배로 확대된 것은 사실이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와 무역전쟁 격화, 글로벌 경기 둔화가 그 배경이다.

특히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조짐에 따라 그간 부풀어 올랐던 자산가격의 급격한 조정이나 통화시장의 변동은 금융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이후 미·중 정상회담에서 2019년 3월 1일까지 90일간의 휴전기간을 정하고 무역 이슈에 대해 양국이 협상하겠다는 발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약간의 위안을 줬지만 위안에 그친 것 같다.

중국의 ZTE에 대해 이란 제재 위반 벌금을 부과하면서 미국 시장을 봉쇄한 데 이어 양국 간의 무역전쟁 휴전 선포 당일에 중국 화웨이의 재무담당 부회장 멍완저우가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글로벌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11월 미국의 고용 동향 추세가 꺾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까지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서둘러 탈출해 안전자산 국채로 몰려가면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 아래로 다시 내려와 2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의 차이가 0.11%포인트로 좁혀지는 상황이 펼쳐졌다.

오죽하면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한 가닥 호재가 있다"고 시장을 달래고 나섰을까. 가계소득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유가 하락이 소비심리를 되살릴 것이란 기대감을 높인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12월 금리 인상은 단행하겠지만 향후 경로를 두고 연준 내부에서 어떻게 논의됐는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중 간 밀고 당기는 무역협상은 지루하게 지속될 것이지만 말이다.

연말연초 글로벌 시장에 어두운 그림자가 걷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연말 월가는 '다 팔고 현금을 챙기라'며 비명을 지르는 형국이다. 맥케나 매크로의 그렉 맥케나 대표는 “현금 확보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고, 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는 "조만간 현금이 대부분의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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