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시승기] '생활공간 지향'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기사입력 : 2018년12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12월15일 09:00

국내 동급 모델 중 유일하게 스마트 폴딩 시스템
동급SUV 중 최고의 상품성…풀 옵션 4954만원

[용인(경기)=뉴스핌] 전민준 기자=운전석에서 버튼 하나 눌렀더니 맨 뒤에 있던 2열 시트가 접힌다. 그리고 또 한 번 눌렀더니 접혔던 2열 시트가 앞으로 움직이더니 3열 시트 공간을 확보한다.

박병철 현대자동차 RVPM 상무의 주문에 따라 팰리세이드 시연 모델 운전석에 있던 운전자는 2열과 3열, 트렁크의 모든 기능을 버튼 하나만으로 조절했다. 

팰리세이드.[사진=현대자동차]

지난 11일 현대차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엠앤웍스스튜디오’에서 가진 ‘팰리세이드 출시행사’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이날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와 맥스크루즈의 계보를 잇는 모델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주행안전장치, 넓은 공간이 돋보인다. 이동수단이 아닌 생활공간을 지향한 차. 그것이 팰리세이드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이날 출시 및 시승행사에선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앤 폴딩 버튼’과 ‘파워 폴딩 시트’ 기능에 대한 기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현대차 측 설명처럼 고객을 배려한 흔적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국내 동급 모델 중 유일하게 탑재해 있는 것이기도 하다.

트렁크 측면에 있는 3열 ‘파워 폴딩 시트 버튼’을 누르면 3열 좌석을 편리하게 접었다 펼 수 있고, 2열 좌석의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앤 폴딩 버튼’을 누르면 2열 좌석을 앞으로 이동하면서 접을 수 있다.

대형SUV 2열과 3열에서 타고 내릴 때 시트를 접으려고 시트 하단에 있는 조절 프레임을 잡아당기고, 때에 따라선 조작법조차 몰라 차량 소유자에게 “이것 좀 도와주세요”라고 하던 번거로움을 이 차에서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다.

팰리세이드.[사진=전민준 기자]

팰리세이드에서는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USB 선으로 연결해 안드로이드 오토(구글), 카플레이(애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각종 앱을 차량의 넓은 화면으로 이용 가능하다.

휴대폰을 연결 한 뒤 “라디오 좀 틀어줘”라고 말하니 “알겠습니다”라는 목소리와 함께 차량 내부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왔다.

팰리세이드의 주행보조장치들도 돋보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및 경고(FCA/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 및 경고(LKA/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전면 주차 차량 출차 시 후측방 접근차량을 감지해 경고 및 제동하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사각 지대가 클러스터 영상으로 표시되는 ‘후측방 카메라(BVM)’ 등을 탑재했다.

팰리세이드.[사진=전민준 기자]

이날 시승한 차량은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에 복합연비 12.6km/ℓ의 엔진 성능을 갖췄다.

차체 중량이 2300kg에 달하는데, 풀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부드러운 감각이다. 저속의 엔진회전영역에서부터 토크감이 두텁게 반응하지만, 차체가 크기 때문에 민첩한 맛은 떨어진다.

주행감은 세단 이상으로 안락했다. 중 고속에서는 창문으로부터 들려오는 풍절음이 적절히 차단됐고, 노면 소음도 불편한 감 없는 수준이었다.

인상적이었던 건 방지 턱을 넘는 순간이었다. 20km/h 이상으로 넘었는데도 노면에서 오는 충격이나 흔들림이 적었다. 전체적으로 주행 감각은 치고 달리는 다이내믹한 것보다는 안락한 승차감에 비중을 뒀다. 엔진 힘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운전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2% 부족하다.

팰리세이드는 기아차 모하비와 쌍용차 G4렉스턴과 대형SUV 시장에서 각축을 이룰 전망이다.

현대차는 계약 고객 중 70% 이상이 40~50대 중장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체가 커 당당해 보이는 걸 선호하는 소비자층, 특히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 둘 이상인 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내수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라고 단연코 말할 수 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