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천해성 통일부 차관·北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회의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양측 소장 간 회의를 진행한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차관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개성에서 진행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관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오는 8일부터 진행되는 북측 동해선(금강산~두만강) 철도 800㎞ 구간 공동조사와 북측의 양묘장현대화 추진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또한 적십자회담 개최 북측 예술단 서울공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설 문제 등도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해 어떤 입장표명이 있을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다만 정부는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등 구체적인 의제와 관련해서는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 방남 논의 여부'를 질문에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가지고 있는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이 부대변인은 '소장회의가 김 위원장 방남을 논의할 수 있는 급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소장회의는 통상적으로 남북 간 현안 문제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 9월14일 연락사무소를 개소하면서 주 1회 소장 회의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개성으로 내려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소장간 주 1회 정례회의는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 부위원장 간 회의는 지난달 9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리는 것이다.
no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