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백석역 온수관 파열...“오전 장사 안 합니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05일 14:08

최종수정 : 2018년12월05일 14: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백석역 인근 상인들 "오늘 장사 어려워"
건물 안까지 흙 '범벅'...엘리베이터 운행 중단
인근 거주민들 "밤새 전기장판·커피포트로 버텼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오늘 오전 장사 안 해요. 아니,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합니다.”

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 식당 직원은 찾아온 손님을 돌려보냈다. 전날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 영향으로 오전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국난방공사의 복구 작업으로 현재 난방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사고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5일 백석역 인근에 위치한 한 식당은 이날 오전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손님을 맞지 못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8.12.05. sun90@newspim.com

이날 이 식당 직원인 김모(56)씨는 “어제 사고로 사장님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며 “요리를 맡아서 하시던 분인데, 계시지 않으니 장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 올 때마다 말하기도 어렵다”며 종이에 ‘오늘 장사 안 합니다’라는 문구를 써서 출입구에 붙였다.

점심시간이라 붐벼야 할 식당은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복구 작업이 한창인 창문 밖 현장과 대비되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무게감을 더했다. 다른 직원은 “평소 같으면 벌써 자리를 채우고도 남았다”며 “하루 벌어 사람들 인건비 보상은 어디에 말도 못 한다”며 하소연했다.

5일 경기도 백석역 근처 분식점은 바닥까지 밀려들어 온 흙을 청소하느라 오전 내내 손님을 맞지 못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8.12.05. sun90@newspim.com

근처 분식점도 바닥까지 밀려들어 온 흙을 청소하느라 손님을 맞지 못했다. 분식점을 운영하는 박영수(68)씨는 “평소 11시면 문을 열어야 하는데, 청소하느라 재료 준비도 하지 못했다”며 “저녁 정도 돼야 장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온수관 파열로 뜨거운 물과 흙이 상가 안까지 들어오면서 8층 건물의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건물 계단과 복도마다 사람들 흙 발자국이 남은 이유다. 건물 청소를 담당하는 조모(74)씨는 “5시간 넘게 옷도 못 갈아입고 바닥 청소만 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며칠은 더 해야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5일 경기도 백석역 인근 상가 건물은 전날 사고로 들어온 뜨거운 물과 흙으로 승강기 운행이 중단됐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8.12.05. sun90@newspim.com

사고 발생 지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밤새 추위와 싸워야 했다. 난방을 할 수 없어 전기장판으로 버티고, 커피포트를 이용해 온수를 마련하기도 했다.

근처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정애(68)씨는 “난방이 되지 않아 밤새 전기장판만으로 지냈다”면서 “불편했지만 이번 사고로 안 좋은 일을 겪으신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50대 박모씨는 “추운 날씨 때문에 도저히 찬물로 씻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어제는 커피포트에 물을 데워서 사용했는데, 오늘 아침엔 따뜻한 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임시 복구를 마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날부터 온수관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만난 난방공사 관계자는 “12m 길이 정도의 배관 교체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작업이 완전히 끝나려면 이르면 1주, 늦으면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