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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 휴전에 원자재 '날개' 모멘텀 지속될까

기사입력 : 2018년12월04일 03:54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03:5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지난 주말 무역전쟁 휴전을 갖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원자재 시장이 강한 랠리를 연출했다.

구리부터 철광석까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던 금속 상품이 큰 폭으로 치솟았고, 곡물 가격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철강 생산 현장 <사진=블룸버그>

3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구리 선물이 장중 2% 치솟았고, 중국에서 거래되는 철강 가격은 7%에 달하는 랠리를 연출했다.

런던에서 구리 선물은 톤 당 6295달러까지 뛰었고, 철광석 선물도 2% 동반 상승했다. 관련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안토파가스타가 8% 급등했고, 앵글로 아메리칸이 7% 치솟았다. 철강 업체 에브라즈 역시 6% 선에서 랠리했다.

곡물 가격도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콩 선물이 3% 이상 상승, 지난 6월 이후 최고치에 거래됐다.

이날 원자재 시장의 훈풍은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앞으로 90일간 무역 협상을 갖는 데 의견을 모은 데 따른 반응이다.

특히 중국은 전세계 철강의 50%와 철광석의 70%를 사들이는 거대 소비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휴전 선언이 커다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미국산 콩의 최대 수입국에 해당한다. 관세 전면전으로 인해 지난 9월1일 이후 미국의 대중 콩류 수출은 34만톤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00만톤에서 급감한 수치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경계감을 늦출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양국이 일단 최악의 경제 냉전 사태를 일단 모면했지만 향후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홍콩 소재 아그로노트 증권의 헬렌 루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이날 상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 회담 결과가 시장의 예상보다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휴전이 곧 종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양국 무역 마찰이 지난 십 수년간 구축된 구조적 문제에 따른 것이고, 불과 90일만에 근본적인 해법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

RBC 캐피탈 마켓 역시 투자 보고서를 내고 “미국과 중국 정책자들이 서로 동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커다란 괴리가 존재한다”며 “앞으로 90일간의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도 크게 상승했다. 수급 불균형과 함께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에 폭락했던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5%에 달하는 랠리를 연출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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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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