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의 성공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는 평화 안에서만 가능한 가운데 G20 정상들 모두 한반도 평화를 변함없이 지지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제나 세계 경제의 성장을 지속하려면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다자주의' 국제질서 원칙을 확인하고 정상선언문이 발표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포용적 가치에 공감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과 포용국가 비전은 국제적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낸다면 지구촌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G20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이밖에 “우리 동포들은 서로 도우며 가장 빛나는 포용정신을 보였다”면서 “동포들의 헌신적 봉사정신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감동시켰다”고 치하했다. 이어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참으로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동포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제 G20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떠난다.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믿어주시기 바란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썼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맺음 말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의 각종 비위 연루 의혹 등 국내 현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나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인 2박 3일 간의 뉴질랜드 국빈방문에 나선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