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 의혹 확인차 비공개 소환
회삿돈으로 경비원 급여 지급한 혐의
조양호 회장은 혐의 부인하는 상황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택 경비원 급여를 회삿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조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이 전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0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자택 경비원 24명의 급여 16억원가량을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지급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필리핀 가정부 불법고용' 관련 구속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소환되고 있다. 2018.06.20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월 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조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소환은 조 회장의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추가 소환 여부는 조사 방침이 정해지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정석기업 대표가 알아서 했고 제 돈으로 지출된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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