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연말 정기 인사…이재용 ‘안정’·구광모 ‘성과’

기사입력 : 2018년11월22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0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그룹 내달 초, LG그룹 이달 말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 예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연말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삼성그룹은 내달 초, LG그룹은 이달 말로 발표시기가 예상된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연말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에 나선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내달 초 조직안정화에 방점을 맞춰 소폭의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LG그룹은 반대로 조직혁신에 초점을 맞춘 대대적인 인사 및 조직개편이 예고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내년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대폭적인 변화에 나서기보다는 조직을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LG그룹은 40대 젊은 총수(구광모 ㈜LG 회장)시대를 맞아 성과중심의 조직으로 쇄신하는 변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삼성그룹, 올해 '조직안정화' 위한 소폭의 변화 예고 

삼성그룹은 올해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소한 후,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주력 사업안정화에 집중해왔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매달 해외출장길에 올라 인공지능(AI), 전장부품 등 신수종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이에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내달 예정된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 역시 궤를 같이해 조직을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6.06.01.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중국의 반도체 굴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 등 갈수록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안정에 무게를 싣는 동시에 AI, 전장부품 등 미래 먹거리에 힘을 싣는 방향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가 있었고, 신임 대표가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통상 3~4년의 시간이 주어지는 관례를 고려하면 현 체제에서 큰 변화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올해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의 방향은 조직안정화 관점에서 소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그룹은 지난해 정기 인사를 통해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 등 3명의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일제히 퇴진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한 바 있다. 또 핵심 사업인 반도체 사업총괄(DS 부문장)에는 김기남 사장을, 소비자가전 사업총괄(CE 부문장)에는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을, 모바일 사업총괄(IM 부문장)에는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을 임명해 인사쇄신을 이뤄냈다.

다만,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전장부품 사업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조직신설 가능성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의 전장부품 기업 하만의 인수를 완료했지만,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와의 유기적인 시너지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계열사 한 관계자는 "2015년 삼성전자가 내부에 전장부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이후 하만을 인수해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지만 아직까지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장부품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구조는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전장부품 사업은 하만도 다른 계열사도 각개전투로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LG그룹, 40대 구광모 체제의 키워드 '성과'…대폭적인 변화 전망

LG그룹은 만 40세의 구광모 ㈜LG 회장의 경영체제를 맞아 인화와 안정을 중시하는 기존의 관습을 깨고, 성과중심의 조직으로 쇄신하는 대폭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이미 LG그룹은 지난 9일 LG그룹의 모태인 LG화학 신임 대표이사(부회장)로 다국적기업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해 순혈주의(내부승진) 전통을 깨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LG그룹 내부에서는 이에 내주 예정된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도 성과중심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20일 마친 사업보고회에서도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쇄신과 사업위기를 겪고 있는 LG그룹 계열사에 대한 효율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구광모 ㈜LG 회장. [사진=LG그룹]

LG그룹 계열사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의 주력 사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LG 내부에서 성과중심의 조직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온 것 같다"며 "올해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의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화의 중심은 중국의 공세로 올해 상반기 적자행진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와 14분기 연속 사업위기를 겪고 있는 LG전자 모바일 사업본부(MC)가 거론된다.

대표이사 인사의 경우, 2012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아온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의 교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중국 BOE에게 세계 1위 LCD 기업의 자리를 내주고, 6년 만에 첫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위기에 처한 것과 무관치 않다.

LG전자 모바일 사업본부는 지난해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새로 임명되고,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조직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대폭적인 인사물갈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직구조 측면에서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MC사업본부의 일부 조직을 통폐합하는 변화가 예고된다.

실제 LG전자는 올해 3분기 미국 모바일 판매법인(LG Electronics Mobilecomm U.S.A., Inc)을 가전판매를 담당하는 미국 판매법인(LG Electronics U.S.A., Inc)에 통합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