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잇단 기업이미지 광고…부정적 이미지 벗는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16:37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16:37

애큐온 이어 KB저축은행도 제작…"서민금융회사 홍보"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애큐온저축은행에 이어 KB저축은행도 기업이미지 광고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저축은행 사태 후 덧씌워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서민금융회사'로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2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약 일주일 전부터 SNS 채널을 통해 '마라톤'을 주제로 한 기업이미지 광고를 방영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KB금융그룹에서 서민금융을 전담하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다"며 "저축은행이지만 '착한금융'을 추구한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기업이미지 광고를 제작, 방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저축은행 기업이미지 광고[사진=광고 캡처]

광고 '마라톤 편'을 보면 KB저축은행은 마라톤을 뛰는 남성을 조명하면서, "우리는 당신 곁에 있다. 그러나 우리가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며 "그저 당신의 길을 조금 밝혀주고, 당신의 갈증을 조금 해소해주는 조금 빠르고 편리한 수단일 뿐. 선택은 당신의 몫. 당신의 길에 조그만 빛이 될 수 있기를"이라는 바람을 전달한다.

KB저축은행은 이를 시작으로 기업이미지 광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음 편 주제는 '핀테크'로 알려졌다. '고객을 위한 디지털 착한금융'을 추구하고 있어서다. KB저축은행은 내년 1월 중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뱅킹 이노베이션을 앞뒀다. 

이달 초에는 애큐온저축은행이 계열사인 애큐온캐피탈과 함께 공동 기업이미지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는 사명 애큐온이 의미하는 '금융의 정확(正確)한 정의'를 나타내는 '금융의 순서'와 '금융의 본질' 2편으로 구성됐다. 이 역시 금융 상품, 서비스는 고객으로부터 시작하고, 목표를 향하는 고객의 곁을 지키는 것이 금융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기업이미지 광고를 선보이는 것은 저축은행을 향한 고객의 불신 때문이다. 2011년 부실사태 이후 저축은행에 대한 신뢰도는 추락했다. 당시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PF에 무리하게 자금을 댔다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이를 회수하지 못하면서 대거 영업정지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의 원금손실 피해가 컸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 P2P금융회사 등 저축은행과 주력 고객군이 겹치는 경쟁사가 속속 진입했다. 저축은행이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선행과제로 꼽히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로 씌워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기업이미지 광고를 통해 보다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