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이해 연구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전 세계적인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특징을 인공지능에 물어보면 어떤 답이 돌아올까. 해답은 “사람·사물·조직 연결(Connection), 데이터 수집(Collection), 소통(Communications), 인공지능 연산(Computation), 시스템·프로세스 제어(Control), 가치 창출(Creation)”로 요약된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 임치현 교수와 이창헌 연구원은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범위를 밝힌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융합연구정책센터 발간 ‘융합연구리뷰’ 11월 최신호에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해석을 정리한 결과, 4차 산업혁명은 ‘연결 인프라 구축(1단계),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개발(2단계), 시스템 및 프로세스 최적화(3단계)를 통한 산업 혁신(4단계)과 사회 발전(5단계)을 이루는 사례들을 집약한 총체’로 정의된다.
연구진은 또 인공지능의 논문과 기사 해석 결과들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주요 융합 연구개발(R&D) 주제 28개’도 발굴했다. 28개 주제들은 4차 산업혁명의 다섯 단계별로 분류된다.

앞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다룬 뒤로 수많은 정보가 쏟아졌지만 명확한 개념 정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몇 사람의 전문가가 4차 산업혁명에 관련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소화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임 교수팀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국제 저널의 논문 660편과 영문 기사 3907건을 수집해 인공지능에게 해석하도록 했다.
임 교수는 “인공지능의 4차 산업혁명 해석 결과는 기존 국내외 4차 산업혁명 관련 논의와 비교했을 때 일관성이 있었고 상호보완적으로 활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는 지식 발전을 위한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연구 의미를 밝혔다.
kimy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