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역대급 국어에 ‘멘붕’ 빠진 예비 고3…고득점 비결은?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06:05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06:10

전문가 “상식으로 풀 수 있어...기출문제 등으로 독해력 높여야”
“독서 마지막에 푸는 것도 방법...법학 등 지문도 미리 공부해야”
“향후 수능에선 일대일 대응식 확인형 문제 출제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지난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1등급 컷이 80점대로 예측되면서 수험생들이 ‘멘붕’에 빠졌다. 입시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수능 국어영역 1등급 컷 점수는 85~86점으로, 지난해(94점)보다 8~9점이나 떨어졌다. 1등급 컷은 해마다 90점을 넘겨왔고 2006년과 2013년엔 98점까지 치솟았기에 충격이 어마어마하다.

역대급 불수능에 당장 내년 수능을 치를 예비 고3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20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학원에도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특히 예비 고3들이 공부 방법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며 “설명회에서도 국어영역 고득점 요령을 핵심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이 꼽는 수능국어 고득점의 핵심은 독서영역 공략이다. 독서영역은 국어에서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변별력의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국어영역 스타일에 대비해 예비 수험생들은 기출문제 등을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백희 신촌 메가스터디 국어영역 강사는 “최근 2~3년 동안 제시문에서 답을 확인해 풀 수 있는 ‘확인형’ 문제가 출제됐다면, 올해 수능은 ‘추론형’ 문제가 나왔다”며 “추론형 문제는 법학적성시험(LEET)와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강사는 “직독직해와 달리, 추론형 문제는 본질만 알면 상식 수준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며 “배경지식을 늘리기 위해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석우 종로학원 국어영역 강사 또한 “독서 고득점을 위해선 교과서와 수능 기출문제를 포함해 리트 시험지, 신문 등 다양한 형태의 지문을 읽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주어진 지문에 대한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연습을 하지 말고 제시문을 이해하는 연습, 즉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규호 이투스 국어영역 강사는 “향후 기술과 논리, 법학, 경제 지문 등에서 복합 지문이 나오는 고난도 문제가 출제될 확률이 높으니 상위권은 이 부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고득점을 위한 ‘스킬’도 있다. 권규호 강사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독서 영역인데, 올해 수능 기준으로 독서만 5~7개 틀리면 1등급”이라며 “독서 반타작을 해도 누구나 1등급이 될 수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 강사는 “중위권이 상위권이 될 수 없는 이유는 화법·작문·문법 때문”이라며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고 싶으면 순서대로 풀지 말고, 독서를 제일 마지막에 푸는 게 비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수능에서 추론형 출제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장 강사는 “올해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며 “물론 앞으로도 변별력 있는 한 두 문제는 추론형이 나오겠지만, 나머지는 확인형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점쳤다.

이 강사는 “앞으로 추론형 문제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교육 차원에선 기계적으로 틀린 글자를 찾는 확인형 문제보다, 추론형 문제가 훨씬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론형 문제의 정수로 꼽히는 31번 문제. [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