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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결혼했는데 벌써 출산 묻나"...강성부펀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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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대표 "펀드 구체적 활동 계획 답 못해...지난주 결혼했는데 애 언제 나오냐고 묻는 것"
매니저들 "KCGI, 적자 부동산 매각·배당 확대 요구 예상돼...신규 이사 선임 놓고 표 대결 가능성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0일 오전 12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진칼 지분 9%를 확보하며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강성부펀드는 향후 어떤 공세를 펼칠까. 기관 펀드매니저들은 우선 적자 부동산 매각, 배당 확대 요구를 먼저 할 것으로 봤다. 또한 한진칼이 KCGI의 요구사안을 거부할 경우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을 놓고 표 대결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강 대표는 향후 구체적 계획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사진=KCGI]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KCGI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KCGI 1호 펀드가 한진칼의 경영권 위협보단 경영활동 감시‧견제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강성부 대표는 뉴스핌의 '향후 구체적인 활동 계획'에 대한 질의에 “지난주 결혼했는데 애가 언제 나오냐고 묻는 것과 같다”며 “답을 못 한다”고 전해왔다. 아직 구체적 요구안을 밝히기엔 이르다고 본 것이다. KCGI는 입장문을 통해 조만간 KCGI 1호 펀드의 구체적 활동 계획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모펀드(PEF) KCGI가 업무집행사원으로 설정한 KCGI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KCGI 1호 펀드’)는 지난 15일 투자목적회사인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의 지분 9%를 취득 사실을 공시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다.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칼호텔네트웍스 등 계열사로 갖고 있다. 

[사진=한진칼]

증권가에선 강성부펀드의 대응전략이 일정부분 예측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행동주의펀드 특성상 기업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어 대주주 리스크로 할인된 부분을 해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진칼에 대해선 앞서 오너일가 갑질 이슈가 연일 불거지며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시위까지 벌어졌다. 

다만 KCGI가 섣불리 공중전에 나서기보단 한진칼 경영진과의 협상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KCGI가 곧바로 주총 표 대결을 준비하지 않고 자신들의 요구안을 들고 한진칼과 먼저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짙다.

익명을 요구한 A자산운용사 CEO는 “KCGI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한진칼 쪽과 먼저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본다”며 “모든 행동주의펀드들이 처음엔 회사와 직접 협상을 한 뒤, 협상이 여의치 않을 때 언론을 통해 요구안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펀드매니저들은 KCGI의 요구안으로 불필요한 자산 매각과 배당 확대 등을 꼽는다. 한진그룹이 투자한 LA 월셔그랜드호텔이 정리 1순위다. 1989년 LA 윌셔그랜드호텔을 인수한 한진그룹은 여객사업과 함께 호텔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2009년 1조원 투입해 재개관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공사를 마쳤지만 아직도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기준 호텔사업 부문 영업손실은 388억원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종속회사 'Hanjin Int'l Corp'을 통해 LA 윌셔그랜드호텔을 갖고 있다.

배당성향 확대도 공통적으로 예상되는 요구안이다. 한진칼은 지난해 현금성자산이 2463억원으로 집계됐지만 배당금으로는 75억원을 배정했다. 작년 배당성향(총 배당금/순이익)은 3.4%,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주가) 0.7% 수준이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배당수익률 1.4%의 절반에 그친다. 2016년엔 당기순손실 4068억원을 기록해 배당을 하지 못했고, 2015년 배당수익률 0.4%, 2014년 배당수익률 0.3%로 짠물 배당을 이어왔다.

이 같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주총에서 KCGI와 조양호 회장 일가의 표 대결 가능성도 농후할 것으로 봤다. B자산운용사 CEO는 "모든 행동주의펀드가 처음엔 경영권 공격보다 지배구조 개선에 무게 중심 둔다고 하지만 자산들의 요구사항을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건 제안을 통해 주총 표 대결로 간다"며 "요구사항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주총 때 대표이사 교체, 해임까지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만기가 도래한 이사진, 감사 교체 시도 전망도 나온다. 내년 3월은 한진칼 이사회 멤버 3명(석태수 대표이사, 조현덕 사외이사, 김종준 사외이사)과 감사 1명(윤종호 상근감사)의 임기가 끝난다. 이사 선임을 위해선 출석한 주식 수의 50% 이상 찬성과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찬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매니저들은 KCGI의 우호 지분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C운용사 CEO는 "주요주주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쪽으로 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며 "강성부펀드 지분이 9%에 그치지만 최대주주 제외한 나머지 상당수 주주가 KCGI 편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자료=KB증권]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한진칼 최대주주인 조양호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17.84%), 3남매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28.95%다. 한진칼 지분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국민연금(8.35%, 10월 4일 기준), Credit Suisse Group AG(5.03%, 9월 27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3.81%, 10월 5일 기준) 등이 주요주주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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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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