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탄력근로제 확대로 선회한 고용부, 최종안은 경사노위에 넘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위기간 확대는 필요…경사노위 출범 후 천명 될 것"
"건강권 침해·임금 감소 우려 방지 장치 함께 고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단위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노사정 합의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에서 반드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19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탄력근로제 확대와 관련) 기본적으로 6개월, 1년 등 여러 논의가 오고가지만 정부는 선진국 사례를 감안했을 때 단위기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건강권 침해, 임금 감소 우려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함께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단위기간 내 특정 근로일의 업무 시간을 연장하는 대신 다른 근로일의 시간을 줄여 주 평균 시간을 52시간 내로 맞추는 제도를 말한다. 연장근로 포함시 한주 최대 64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현 제도하에서는 최대 3개월 안에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조선 등 특정 기간 업무가 몰리는 업종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

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한 정부 당국의 입장 변화는 지난 9월 27일 이재갑 현 고용부 장관의 취임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갈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09.19 yooksa@newspim.com

이 장관은 취임 전 인사청문회에서 "과거에는 장시간 노동이 가능해 탄련적 근로시간제도의 활용도가 매우 낮았으나 많은 기업에서 52시간 상한제도를 도입하는 등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유화·조선 등 일부 업종의 단위기간 확대 문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제도개선 방안 마련시 검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탄력근로제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반면 김영주 전 고용부 장관은 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탄력근로제 확대를 모든 업종에 적용하는 것은 근로시간 단축의 의미를 없앤다"는 게 김 전 장관의 생각이었다. 김 전 장관을 비롯 실무자들도 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불과 몇개월 만에 정부의 탄력근로제 확대 입장에 변화를 보인 것이다. 탄력근로제 확대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합의를 마치고 내년도 상반기 입법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현 정부는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가 노사정 합의 기구인 경사노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근로 당사자인 노동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실장은 "경사논위 논의가 11월 22일 출범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할텐데 (탄력근로제 확대는) 노사정 협의로 정해져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노동계가 사회적 대화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노사정대표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2 leehs@newspim.com

경사노위는 민주노총이 4개월째 참여를 미루면서 공식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오는 22일을 경사노위 공식 출범일로 잡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끝까지 경사노위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탄력근로제 확대가 근로시간 단축에 위배된다는 게 첫번째, 탄력근로제 확대로 근로자 임금이 삭감될 수 있다는 게 두번재 이유다. 노동계는 탄력근로제 6개월 확대시 근로자 임금 7% 정도가 감소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오는 21일 전국 15개 도시에서 20만명이 참가하는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노총도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근로기준법 개정안 통과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가 계속 미뤄질 경우 국회 입법으로 처리될 가능성도 배재할 순 없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탄련근제 확대 문제와 관련 "연말까지 해결하겠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불과 한달 보름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안 실장은 "합의가 안된다면 당연히 입법권을 가진 국회에서 입법권을 행사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정부는 그 전에 조속히 해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