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 개최
국내 자동차생산 400만대 이상 유지·2025년 450만대 회복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위기의 국내 자동차업계가 정부에 내수 활성화 대책과 함께 부품업계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재차 건의했다. 이와 함께 업계는 자구 노력을 통해 국내 자동차 생산을 400만대 이상으로 유지하고, 2025년까지 450만대 수준으로 회복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완성차업계와 부품업계 등 자동차업계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초청해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자동차 업계 관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자동차산업 발전위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위원회 에서는 자동차산업의 위기 상황이 가시화됨에 따라 산업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 했다. 2018.11.14 leehs@newspim.com |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 위원장인 김용진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은 "여러 대안들에 대해 논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만시지탄인 감이 있으나 충분히 새로운 대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완성차 5개사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부품업체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위기 극복 방안으로 ▲ 세제지원 확대 및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통한 내수 활성화 ▲ 금융부담 완화 및 금융지원 확대를 통한 부품업계 경영위기 극복 지원을 우선적으로 정부에 건의했다.
부품업계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 만기연장 및 기존대출 금리 유지 ▲ 장기저리의 설비투자·운영자금 확대 ▲ 완성차사 구매의향서를 신규대출 시 활용하도록 조치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자동차업계는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국내 생산을 유지·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환경규제 부담을 완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 자동차 이산화탄소(CO2)·평균연비 기준의 합리적 조정 ▲ 친환경차협력금제 도입 신중 검토 ▲ 인센티브제를 통한 친환경차 활성화 정책 시행 등을 제안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관련해 협력사와 함께 향후 2년간 2200억원을 투자해 1000여명의 고용 창출 계획과 함께, 2022년 국내 연간 3만대 보급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GM은 협력업체 해외진출 및 수출확대를 위한 전시회 개최 등 유관기업과의 협업을 올해 5차례 내외로 진행하고, 100여개 중소협력사에 금형비 700억원 내외를 지원했다. 르노삼성은 연구개발 펀드 지원금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350억원을 지원하며, 쌍용차는 부품국산화를 추진해 협력사의 인도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업계와 정부가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계 의견을 종합해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현재 준비 중인 자동차 지원대책에 이날 업계의 건의 사항을 반영, 이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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