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손실 줄이고 효율성 극대화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한국지엠(GM) 쉐보레 브랜드가 고효율 터보엔진을 탑재한 신형 말리부를 26일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말리부에는 엔진 배기량에 제한 없이 엔진 크기를 최적화해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높인 엔진을 적용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더 높은 효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더욱 강화되는 전 세계 환경규제에 맞춰 개발한 엔진 라이트사이징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사진=한국지엠] |
엔진 라이트사이징의 핵심은 터보차징이다. 터보차저는 엔진 실린더 안에 더 많은 공기를 넣어, 더 높은 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과 같이 더 많은 공기와 연료를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즉, 엔진에서 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고압, 고열의 배출 가스를 압축해 더 높은 밀도의 공기를 엔진 실린더 내에 다시 강제로 주입시켜 엔진의 출력을 향상시킨다.
또, 고압의 연료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연료 직접 분사시스템과 주행 상황에 따라 흡배기 밸브 타이밍을 최적 시점으로 변경하는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을 신형 말리부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여 고성능과 고효율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끌어 낸다는 게 한국GM 측 설명이다.
현재 GM본사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종의 터보엔진 적용 비율을 2010년 5%에서 작년 5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국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하고 말리부를 포함한 쉐보레 차종의 절반 이상에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한국GM은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을 통해 신규 터보 엔진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신규 엔진은 GM의 차세대 엔진 중 하나다”며 “열손실을 줄이고 동력 전환율을 향상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