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캘림포니아 남북부에서 잇달아 발화한 산불 3개로 인한 사망자가 11일(현지시각) 최소 25명으로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실종자는 110명으로 늘었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뷰트카운티 보안국은 이날 오후 시신 14구를 추가 수습해 사망자가 최소 2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로스엔젤레스(LA) 카운티 보안국이 이날 주민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길이 계속 확산하면서 캘리포니아 남북부를 통틀어 대피한 주민은 총 30만여명에 달한다.
지난 8일 북캘리포니아 뷰트카운티에서는 ‘캠프파이어’가, 남캘리포니아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카운티에서 각각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지금까지 캠프파이어로 패러다이스 타운의 가옥 6700채가 전소했고, 주민 2만여 명이 대피했다. 서울시 면적 절반이 넘는 404㎢가 불에 탔다. 남부에서 잇달아 발화한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로 불탄 면적은 285㎢에 이르며, 전소된 주택은 최소 150채에 달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