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과거 南언론 통해 확인한 금액만큼 사업하자고 해"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9일 남북협력기금 일부 사업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협상력이 저하되고 끌려가는 경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과거 남북회담 시에 우리의 남북협력 기금편성 내역으로 협상 전략에 문제 생긴적이 있냐’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본관에 들어서고 있다. 2018.11.09 yooksa@newspim.com |
조 장관은 그러면서 “과거 북측에서는 남측 언론에서 보도가 됐거나 확인된 금액을 제시하면서, 이 금액만큼 어떤 사업을 하자고 요구해오는 경우가 있었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도 “세부내역은 상당부분 공개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저희가 북한하고 협상을 해서하는 그런 내역들과 관련해서는 (비공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9년 남북협력기금 1조977억원 중 4172억원을 비공개로 편성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등 남북경협 사업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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