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폴더블폰, 역성장 스마트폰 시장에 '단비'..삼성, 내년 출시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11:54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13:47

태블릿 등 타 제품 시장 흡수, 새로운 교체 수요 유발
고부가가치 창출로 매출↑...삼성 중심으로 시장 확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을 반전시킬 구원투수로 '폴더블폰'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2025년 5050만대의 시장이 새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폴더블폰 예상 수요는 내년 약 250만대에서, 2022년 1800만대,  2025년 5050만대로 2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폴더블폰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10년만에 이뤄지는 폼팩터의 변화라는 점에 있다. 2007년 아이폰을 시작으로 피쳐폰에서 '터치'가 되는 스마트폰으로, 그리고 폴더블폰으로 전환점을 맞게 되는 것이다. 또한 폴더블폰은 단순히 외형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가져다 주면서 태블릿 등 다른 제품군의 시장까지 흡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폴더블폰은 수요가 크지 않더라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수익원이 되기 때문이다. 중저가폰을 여러대 파는 것보다 폴더블폰 한 대를 파는 것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준다.

홍주식 IHS마킷 이사는 "폴더블 판매 가격을 약 1500달러로 예상 하면 2022년 발생할 수 있는 매출액은 270억달러"라며 "단순 계산하면 전세계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50달러 이하 스마트폰을 약 1억3500만대 파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폰 출시를 시작으로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을 타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중저가폰에 신기술을 선탑재하는 것으로 시장 확대 전략을 내놓았지만, 원가 부담이 높아져 수익을 높이는 데에는 걸림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개발자회의에서 폴더블폰을 공개, 몇 달 내 폴더블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은 중국 업체에 자리를 내줬지만 완성도 측면이나 대량 양산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시장 주도권은 삼성전자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주요 외신들의 반응도 삼성전자에 긍정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첫 회사는 아니지만, 디스플레이 노하우나 시장 점유율, 마케팅 능력은 폴더블폰을 주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수년간 봐온 스마트폰 디자인 중 가장 흥미롭다"고 했으며 IT전문매체 더버지는 "폴더블폰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폴더블폰을 공개한 만큼, 글로벌 스마트폰 2위 기업 화웨이나 LG전자 등도 제품 출시에 고삐를 쥘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열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화웨이는 내년 중순경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폴더블폰에 대한 시장 반응을 살핀 후 2021년경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정체기를 맞은 스마트폰 시장의 전환점"이라며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폴더블폰 시장 전망.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