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마킷 "주요 스마트폰 업체, 내년부터 폴더블 폰 출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연평균 105.24%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5050만대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글로벌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 [사진=IHS 마킷] |
9일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내년 14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 이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2025년에는 5050만대의 출하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8억2500만대)의 6%, 전체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4억7600만대)의 11%에 달하는 수준이다.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플렉서블 OLED보다 높은 내구성을 갖춰 자유롭게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 화웨이 등의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강민수 IHS 마킷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상태로 인해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혁신적인 폼팩터 변화(폴더블)에 대비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의 두께를 매우 얇게 만들 수 있는 폴더블 기술은 대형 스마트폰을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매력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IHS 마킷은 내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개화됨에 따라 세계 1위 OLED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이에 대비한 신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라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IHS 마킷은 내년 4분기 플렉서블 OLED 패널의 출하량이 전체 OLED 패널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연구원은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생산으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면적기준 출하량은 기존보다 늘어나고, 공장가동률 역시 높아질 것"이라며 "폴더블 OLED 생산량 증대를 위한 추가 투자는 수요를 면밀히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