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산업리서치 '폴더블 OLED 보고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내년 폴더블폰 상용화에 힘입어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가 6일 발표한 '폴더블 OLED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 OLED 시장은 내년 4억8000만달러(약 5400억원)에서 2023년 246억달러(약 27조675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인폴딩 폴더블 OLED폰 예상 구조. [사진=유비산업리서치] |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세계 OLED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폴더블 등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출시되면서 시장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다. 이에 맞춰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곡률 1.5R(1.5mm의 원이 휜 정도)의 폴더블 OLED를 준비 중이다.
폴더블 OLED의 관건은 제품 완성도다. 기존 플렉시블 OLED 보다 더 복잡한 모듈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접었을 때 발생하는 다양한 패널 특성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인폴딩 폴더블 OLED는 박막 트랜지스터(TFT) 저항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보상 회로 기술과 화면을 접고 폈을 때 요구되는 복원력 등이 대표적인 기술 난제로 꼽힌다. 20만회 이상 접고 폈을 때도 디스플레이 화질과 표면에 이상이 없는 신뢰성도 요구된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OLED 패널 업체는 폴더블 OLED 생산 성공 여부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더블 OLED 시장 전망. [사진=유비산업리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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