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우리은행, 지주회사 전환 앞두고 주가 지지부진...왜?

기사입력 : 2018년11월08일 14:09

최종수정 : 2018년11월08일 14:09

연기금 등 기관 매도에 연중 최고가 대비 7% 하락
지주사 이슈 선반영..대출감소 전망에 내년 실적 둔화 관측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주회사 설립을 앞둔 우리은행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앞서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은 기반영됐고, 여러 부정적인 여건으로 인해 앞으로도 주가가 탄력을 받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우리은행의 주가는 1만5750원으로 증권사 목표주가 대비 20~30% 정도를 밑돌고 있다.

지주사 전환 시기가 다가올수록 주가와 목표주가 괴리도는 더 커지고 있다. 연중 최고 1만7000원을 넘어섰다 최근엔 1만5000원선까지 내려앉았다.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4500원, KB증권은 2만원, 키움증권은 1만9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최근 1년간 우리은행의 주가 변동[자료=네이버금융 캡쳐]

증권가에선 우리은행 주가는 지주회사 전환 뒤 경영 변수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지주사 전환을 선언한 이후 관련 기대감은 주가에 기 반영된 상태로 봤다. 특히 앞서 지난 2001년 신한금융지주가 지주회사로 전환했지만 이후 지주와 은행간 이해 상충, 의사결정 지연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기도 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우리은행이 내년 초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인데 이 재료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지주회사 전환 뒤 M&A 성과, 합리적인 지배구조 확립 등이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업 자체의 불확실성도 주가 반등을 막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기에 예대 차익이 늘자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우리·KEB하나)의 이자 수익만 10조원이 넘었다. 순이익도 6조원에 달한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실적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상황은 다르다. 시중은행들은 내년 대출성장률이 올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역분쟁 장기화와 국내 경기둔화, 가계부채관리 강화 등으로 대출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해외시장 진출과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익의 70~80% 정도가 이자 수익에서 나오는 현실을 감안할 때 최근의 성장세는 주춤할 것으로 봤다.

투자은행(IB) 한 관계자는 "올해 시중은행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경기둔화와 가계대출 규제로 예매 이윤이 올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라며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이슈보단 향후 기업 인수, 사업 다각화 등의 성과를 고려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우리은행의 지주사 설립을 허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 주식의 포괄적 이전을 통해 설립되고 기존 은행 주식은 모두 금융지주사로 이전된다. 현재 4강(KB 신한 하나 NH농협)인 국내 금융지주 구도도 5강으로 재편된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