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산케이, 강제징용 판결에 "국제재판으로 한국의 부당성 알리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산케이신문이 7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의 부당한 판결을 방치한 채 일본 기업이 불이익을 당하는 사태를 허용해선 안된다"며 "일본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안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산케이신문은 "한국의 부당성을 강하게 호소해야 한다"고 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내에서도 보수색채가 가장 강한 극우 언론으로 꼽힌다. 

한국 대법원은 지난 30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신일철주금(新日鉄住金·신닛테츠스미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개인 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래 한일 관계의 기반을 흔드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ICJ에 단독 제소라도 해야 한다며 "한국이 제소에 응하지 않더라도 (설명의무)를 통해 일본의 정당성과 한국측 판단의 이상(異常)성을 강하게 호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ICJ에 제소를 하기 위해선 원칙 상 분쟁 당사국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동의를 얻지 못해 단독 제소할 경우엔 당사국에 동의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제소 내용은 ICJ 발표를 통해 국제사회에 알려지고 한국이 동의하지 않은 이유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ICJ를 이용해 국제사회에서 강제 징용문제 여론전을 펼치자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반일무죄'(反日無罪)라는 (한국의) 정서론은 국제법정에선 통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측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국제재판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시야에 넣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하는 등 국제재판 제소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강제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며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한 한국 대법원의 판단은 국제법에 비춰 명백히 부당하고, 개인 청구권이 살아있다고 해도 배상을 하는 건 한국 정부"라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은 "이 같은 내용은 노무현정부가 2005년 발표한 정부견해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사법업무를 담당하는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단 사실도 언급했다. 이어 "협정의 취지를 깊게 이해하고 있을 문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 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가 밝힌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도 비판했다. 산케이신문은 "대법원장의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고, 이번 판결을 내린 대법원장은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발탁했다"며 "사법부의 독립은 변명에 지나지않는다"고 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과거 세 번에 걸쳐 독도와 관련한 ICJ 공동제소를 한국에 제안했지만 모두 동의를 얻지 못했고 단독 제소도 연기했었다며 "이번(징용판결)은 단독제소를 해야만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경제계나 해당 기업에 배상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그 후 ICJ 제소를 한국 측에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