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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하' 직영주유소, 정유사마다 천차만별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16:07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17:30

GS칼텍스는 300여곳·S-OIL은 한자릿수

[서울=뉴스핌] 김지나 유수진 기자= 유류세 인하와 함께 국내 4대 정유사 직영주유소들이 일제히 제품 가격을 낮췄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유사별로 직영주유소의 기준이 달라 혜택 적용 직영주유소 숫자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의 경우 세 혜택을 즉시 반영한 직영 주유소가 300여곳에 이른 반면 S-OIL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4사 모두 이날 0시부터 즉시 유류세 15% 인하 분을 직영주유소의 제품 판매 가격에 반영했다.

이날 이전 주유소에 입고된 재고들은 세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정유사들이 손실을 감안하고 기름 값을 인하하려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정유사마다 세 혜택을 즉시 반영한 직영주유소의 숫자는 달랐다. 가장 많은 곳은 GS칼텍스로 약 300개에 달했고, 이어 현대오일뱅크 약 150개, SK이노베이션 118개, S-OIL 10개 미만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세 혜택을 즉시 적용한 직영주유소 숫자가 각 정유사마다 다른 이유는 정유사마다 직영주유소 잣대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영주유소의 범주 안에는 정유사가 직접 주유소를 보유하고 직접 운영하는 곳과 정유사가 주유소를 임대하고 직접 운영하는 곳, 주유소를 임대하고 위탁 운영을 맡기는 곳 등 다양한 형태가 들어있다.

GS칼텍스의 경우 이번 세 혜택을 즉시 적용하는 직영 주유소를 직접 주유소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곳 뿐 아니라 회사와 용역을 맺고 운영해 주는 위탁 운영 주유소까지 넓게 포함시켰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용역 계약을 맺은 주유소의 경우 계약 내용이 각 주유소별로 다르다"면서도 "그 중 주유소 제반 운영 절차를 회사의 영업 방침에 따르게 계약을 맺은 주유소의 경우 모두 즉시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와 SK이노베이션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오일뱅크는 직영주유소 기준을 주유소 직접 소유 여부를 떠나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고, 위탁해 운영하는 곳 모두를 직영주유소에 포함시켰다. SK이노베이션 직영주유소의 90%는 SK에너지가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곳들이고, 나머지는 주유소를 임대해 SK에너지가 운영하는 곳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에너지가 직접 가격 조정을 하고 있는 만큼 118개 직영주유소에서 가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우려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S-OIL의 경우 회사가 직접 주유소를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직영주유소 기준을 한정했다. 이에 세 혜택을 바로 반영한 직영주유소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만약 이 기준으로 직영주유소를 집계할 경우 GS칼텍스의 경우 직영주유소가 7개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가 세금 혜택을 주유소에 바로 반영시키려면 가격 통제권을 정유사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S-OIL의 경우 위탁 운영하고 있는 주유소 대부분 가격 통제권을 주유소 운영자가 가지고 있다"면서 "반면 SK와 GS의 경우 위탁 운영자라도 정유사가 가격 통제권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다"고 귀띔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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