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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사이다 총리' 이낙연, 박원순·이재명 제치고 고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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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서 박원순·이재명과 격차 벌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안정적 국정 운영 호평 이어져
국회 출석해 '사이다' 발언으로 야당 의원들과 기싸움 화제
중앙정치 프리미엄 등에 업고 여권 내 차기주자 선두 질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알겠습니다. 총리는 그만 들어가세요." 국회 대정부질문 또는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종종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힘없이 내뱉는 말이다.

부처 장관부터 청와대의 '실장님'들까지, 국회에서 만나면 아랫사람 다루듯이 몰아붙이는 국회의원들이지만 이 총리 앞에선 좀처럼 공세가 먹히지 않는다.

몇 마디 쏘아붙이다 스스로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가끔 무리하게 공격을 감행하다 오히려 역공을 당해 난처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9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2018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 모임에 입장하고 있다. deepblue@newspim.com

이 총리가 차기 대권 주자로 우뚝 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범진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범여권과 무당층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9월 집계 대비 2.7%p 상승한 18.9%로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 그동안 상위권을 형성했던 지자체장들을 여유있게 제치며 최근 들어 여론조사 1위를 질주 중이다.

대통령제 하에서 좀처럼 부각되기 힘든 것이 국무총리 위치다. 대통령에 비해 튀지 않으면서도 각 부처를 총괄하는 만큼 모든 사회 이슈에 대한 책임과 비난을 가장 앞 선에서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이처럼 '총리=바지사장' 이미지 때문에 차기 대권 주자들은 좀처럼 총리 자리를 탐내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총리가 묵묵히 차기 대권주자로서 부상한데는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9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소방서에 격려차 방문해 소방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야당의 공세에 당황하지 않고 시의적절한 '사이다' 발언으로 맞받아친 것도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평양 시민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흔들며 환영하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태극기 어디 갔어요? 대통령이 태극기와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 총리는 “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서울 한복판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겠습니까”라며 되물었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이 "국가권력 총동원해 현 정부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때려잡는 것을 총리가 진두지휘 하냐"고 따지자 "저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부분적인 지시를 했고 진두지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이 "비서관 중 주체사상을 추종한 주사파 출신이 얼마나 있는지 아는가”라고 묻자 이 총리는 “그런 분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객관적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칫 야당의 반발을 가져올 수 있는 '튀는' 발언이지만 언론사(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4선 의원과 전남지사까지 지내며 쌓은 경험과 연륜 덕에 야당 의원들도 전면전을 피한다. 여기에 총리 특유의 묵직한 저음까지 곁들여지며 지지자들에게 신뢰감을 준다는 평가도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9월 19일 서울 구로구 좋은 일자리 모범 중소기업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 시설 참관 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9.19 deepblue@newspim.com

이 총리는 전남 영광 출신에 광주제일고-서울법대를 졸업했다. 기자 시절 취재력 못지 않게 '댄디'한 옷 차림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총리가 오는 2022년 대선에 도전해 대망을 일궈낸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 이후 25년 만에 호남 출신 대통령이 배출된다.

최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DMZ(비무장지대) 시찰 문제가 불거졌을 때 언론이 임 실장의 잠재적 라이벌로 이 총리를 자연스레 거론한 것도 두 사람이 문재인 정부 내 호남 인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총리는 아직까지 대권 도전 의사를 어떤 식으로도 표출한 바 없다. 일부 방송에선 대선 출마를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든 이 총리가 대권 레이스 출발대에 설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낙마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모두 안팎에서 정치적 논쟁에 휩싸여 있어서다.

◆범여권·무당층 지지, 이낙연(18.9%)-이재명(11.3%)-박원순(10.5%) 순서

이 총리에 대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3만4938명에게 접촉해 최종 2506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7.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690명)에서 이 총리가 9월 집계 대비 2.7%p 상승한 18.9%를 기록, 2위권을 멀찍히 따돌렸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11.3%, 박원순 서울시장 10.5%, 김경수 경남지사 10.3%, 심상정 정의당 의원 10.2%,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6.5%,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3.3% 등의 순이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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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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